백화점·할인점 기업 인사관리 현황
백화점·할인점 기업 인사관리 현황
  • 나원재
  • 승인 2007.04.09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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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및 할인점 업계는 현재 기업형 소매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경쟁관계에 놓여있다. 기업인재의 중요성은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인재 육성을 위해 어떠한 인사·노무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을 어떠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는지 기업 경쟁력의 뿌리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또한, 각 업계의 인적자원 아웃소싱의 현황을 비교해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찾아내는 것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개인 적성 고려 부서 배치
경청시설 부문 아웃소싱으로 전문 서비스 제공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의 인재상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인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인재 ▶창의적인 인재 ▶세계화에 맞는 인재이다. 이는 도전적이고 패기 있는 의지인과 세계화에 발맞춰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인재를 요구하는 것이며, 모든 일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조직인을 의미한다.

채용은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통해 조직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며, 본인 희망 및 개인 적성을 고려해 부서를 배치하고 있다.

또한, 직원의 자질향상, 업무능력배양, 관리자의 양성, 동기부여 등을 위해 부서이동을 실시하고 있다. 급여는 연공주의를 탈피한 능력·업적 중심의 임금체계를 수렴해 직원의 능력향상 및 동기유발을 도모하기 위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복리후생 제도로는 크게 생활 안정지원, 건강의료 지원, 경조사 선물 지급, 여가생활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근속 1년 이상 직원에 1000~3000만 원의 대출 기회가 주어지며, 단체보험 가입으로 재해, 건강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입사하는 모든 신입사원들에 대해 입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직무교육으로는 각 직무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며, 해외 선진 유통시장 견학 등 각종 해외연수 기회가 부여돼 직원의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외부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위탁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주차, 경비, 청소, 시설, 전산 등에 아웃소싱을 진행해 비용절감 및 각 분야에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이브존]

고객 만족시키는 인재상 요구
경비, 청소 도급 아웃소싱

세이브존(대표 강명진, 유영길)의 인재상은 내·외부의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람이다. 즉, 고객이 누구인지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 하며,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행동으로 옮기는 인재이다.

세이브존의 인사제도는 공평한 기회 보장과 성장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인센티브 제도로 나눌 수 있다. 동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인사능력과 능력 우선주위는 능력에 따른 업무 분배와 보상체계, 최고의 전문가에게 최고의 대우를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미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인사 1인 5역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의의를 둔다.

특히, 보직 제도는 적재적소의 원칙과 성장의 원칙을 적용해 직무성공에 필요한 경험 및 특성을 파악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그리고 잠재적 대상자를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배치 시행은 특정자격을 가진 1~2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실시하고 있다.

복리후생 제도로는 중·고교 대학중인 자녀 2인 한도 내에서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1년 개근 시 10일, 9할 이상을 근무한 직원에게는 8일의 유급휴가를 주는 연차휴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1개월 간 개근한 경우 월 1일의 유급휴가를 주는 월차휴가를 진행해 직원의 사기를 충전시키고 있다.

특히, 기업의 명예를 선양한 자에 대해서는 포상휴가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월 1회의 문화행사와 동호회 지원, 연 2회 야유회, 동기 스키캠프 등 직원들 생활의 질을 높이고 동료애를 북돋우며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위해 모든 경비를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세이브존은 경비, 청소 등에 도급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으며, 매장정리와 일부 계산원을 기간제 근로자로 활용하고 있다.

[애경백화점]

모든 직원 자녀학자금 지원
애경이앤씨에 아웃소싱 전반 맡겨

애경백화점(대표 채동석)의 인재상은 ▶고객 지향적 인재 ▶창의적, 진취적인 인재 ▶전문적인 인재이다. 즉, 고객의 입장에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고객만족을 통한 기업 가치 창조에 기여하는 인재와 창의적,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갖추고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소유해 시장의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는 인재를 요구한다.

인사 제도로는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경쟁우의를 확보하기 위하여 개인의 능력과 성과를 중시해 공평한 기회제공, 핵심인재의 양성, 능력주의, 성과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애경백화점의 채용은 직무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전략으로 자기 계발을 유도하는 기업 문화를 통해 시장가치를 형성하고 유통 전문 그룹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피드백을 통한 평가제도를 실현해 우수 인력에 대한 내부발탁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 노사가 협력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의 문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복리후생 제도로는 기업의 이익을 사원들에게 환원한다는 취지아래 그룹 마을금고를 출자하여 운영, 직원들에게 시중 은행보다 현저히 낮은 최저 금리로 대부해 지원한다.

특히, 근속 년 수에 상관없이 재직 중인 사원을 대상으로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승진 제도로는 전 사원 대상으로 매년 능력평가 및 업적 평가를 중심으로 승진 급을 실시하며, 대리 이상부터는 직급 승진 년 한과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승진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애경백화점은 현재 자회사 개념의 애경 E&C를 통해 안내와 TM을 제외한 경청시설 전반에 걸친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전문화 된 교육 제도 실시
전문가 육성 업계 최초 개설 운영

롯데마트(대표 노병용)의 인재상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인재 ▶창의적인 인재 ▶세계화에 맞는 인재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인재를 요구하며, 이러한 인재를 개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훈련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교육 프로그램은 할인점 전문가 육성, 유통 MBA, 직무 핵심역량, 서비스 역량강화, 자기 계발 프로그램으로 분류돼 전문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할인점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 ‘99년 국내 할인점 업계 최초로 개설돼 매년 4학기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할인점 유통업계의 전문지식과 실무 스킬을 함양하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 유통기업의 노하우를 습득해 국내 할인점 업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양성한다.

또한, 팀장급 이상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유통 MBA과정을 지원해 국내 명문 경영 대학원의 위탁교육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당 직무의 핵심역량을 개발함으로서 분야별 전문직무를 습득함과 동시에 전략적 업무 수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내 타 기업, 유명대학, 전문 컨설팅 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서비스리더 육성과정과 컨설팅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닝 교육과 독서통신교육 및 사내 위탁대학, IT 능력향상 과정 등을 지원한다.

복리후생 제도로는 유치원 보조비와 중·고교 및 대학교까지 자녀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외국어 응시 비용 지원과 전산학원 수강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경청시설과 사무보조, 계산원 등에 파견과 기간제 근로자, 도급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최대로 줄여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능력 위주 인사 관리
사업 확장 계획 중, 아웃소싱 확대 예상 돼

그랜드백화점(대표 김만진)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열정적인 도전정신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과감한 추진력을 겸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일에 깔끔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인사 제도로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다면 근무 년 수에 관계없이 발탁 승진의 길이 열려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승진은 유통상식과 일반상식 또는 일정 범위의 교재를 지정 교육 및 학습 후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 제도로 직원의 자질 향상 및 업무능력 배양을 위해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직능교육을 실시, 업무에 관련한 제반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직원의 자질 향상 및 업무능력 배양을 위해 수시로 업무에 관련한 제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랜드백화점은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외부기관에 교육 위탁을 해 각 직급별 외부교육을 실시하며, 특수 직무에 종사할 인원의 양성을 위해 해외 파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복리후생으로는 연 1회 정기 검진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자금 대출을 은행보다 낮은 최저금리에 대부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장기근속 사원, 공로사원, 모범사원들에게 표창장 및 상품이 주어지고 있으며, 개월마다 각 점포별 모범사원 표창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현재 주차, 안내, 청소, 경비 등에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으며, 종합복합건물 및 리조트 시설을 계획 중이다.

이러한 사업 등이 전개됨과 동시에 인력이 충원될 것으로 보이며, 아웃소싱 또한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가마트]

각계 전문가 영입 빠른 성장 이뤄
인적자원 아웃소싱 활발

메가마트(대표 권국주)는 초우량 유통전문 회사로서 다국적 유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재를 최고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유능한 인재의 발탁과 지속적인 직급별 교육, 직무향상 교육 및 자기 계발에 이르기까지 최선의 노력과 투자를 다하고 있다.

인사제도로는 공정성과 기회균등의 공개선발 능력과 적성을 중시한 적재적소 배치, 핵심인재 양성, 개인의 능력향상과 부문간의 이해를 촉진시키기 위한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한다.

인력은 정규직부터 경력사원 및 기간제 근로자, 파트사원, 풀타임 사원을 채용하며,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개성과 적성을 중시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인재육성 계획에 의거 순환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원의 자질 향상과 부문간의 업무 이해를 촉진시켜 종합적인 경영감각을 익히게 하여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메가마트의 강점은 유통업을 기반으로 하지만 차별화 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췄다는 점이다. 신세계 출신인 권국주 대표를 필두로 롯데, 신세계 등 유통업체와 에프앤에프 등 패션전문 기업을 거친 김시호 상무, 줄리앙, 에프엔에스, SK네트웍스를 거친 패션업계의 노련한 디렉터 김봉운 감사에 이어 지난해 계열사 메가코디 대표로 박종국 사장이 합류해 잘 짜여진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메가마트는 일찌감치 패션아울렛 ‘스트리트 545’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 2005년 하반기 트렌디캐주얼 ‘티뷰’를 런칭했으며, 작년 8월에는 유이지를 인수, 별도법인 메가코디를 설립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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