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한미 FTA 한우산업 대응책 마련
남해군, 한미 FTA 한우산업 대응책 마련
  • 나원재
  • 승인 2007.04.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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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브랜드 광역화 및 종축 개량을 통한 고급화 나서

남해군이 한미 FTA 타결에 따라 한우산업 분야 대응 방안과 축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미 FTA가 지난 2일 타결됨에 따라 한우 사육농가의 불안 심리가 더해지는 가운데 남해군이 한우 우수 브랜드 육성과 종축 개량을 통한 고급화 등으로 수입 한우고기에 맞서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지역 한우 고급브랜드인‘남해화전한우’의 확대 육성과 신활력사업을 통한 종축개량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역점 방침으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한미 FTA 체결에 대비해 왔다.

먼저 군은 한우산업의 중심에 있는 고급육 브랜드인‘남해화전한우’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규모 브랜드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남해한우영농조합법인과 남해축협이 공동브랜드 협약을 체결해 대응키로 했다. 또 공동브랜드 협약을 통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남해화전한우’의 브랜드명과 로고를‘보물섬남해한우’로 새롭게 명칭을 변경해 브랜드의 광역화를 시도한다.

아울러 유전형질이 우수한 혈통번식 우량 송아지를 생산, 축산농가에 공급키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한‘혈통 번식우 단지’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안에 남해한우의 명품 기반이 확실히 다져질 것으로 본다.

군은 지금껏 추진해 온 한우산업의 공동발전 방안과 한미 FTA 대응 방안에 대해 축산농가의 의견을 수렴키 위해 오는 1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군민 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대 토론회는 남해한우영농조합법인과 남해축협과의 공동브랜드 협약식과 함께 새로운 공동 브랜드의 탄생을 알리는‘보물섬남해한우’로고 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 남해군한우산업에 대해 진단한‘한우산업 컨설팅 최종 보고회’와 한미 FTA 타결 내용, 보물섬 남해 한우 공동발전 방안에 대해 남해축협장과 경남도, 군 관계자 등이 발표한 뒤 축산농가와 한우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서로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인 한우사육 두수 증가로 공급 과잉이 발생해 산지 한우가격 하락과 더불어 이번 한미 FTA 체결로 축산농가의 불안 심리가 더해지고 있다”며, “이달 안에 한미 FTA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남해한우 발전의 기틀을 확실히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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