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구직난 심화
기업들, 구직난 심화
  • 류호성
  • 승인 2007.05.07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취업(HR)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대기업 63개사, 중견ㆍ중소기업 123개 등 총 186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신규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각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23.5%의 채용부족률을 나타냈다. 특히 중견 및 중소기업의 채용부족률은 44.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인 186개사 지난해 신규채용할 인원은 총 12,547명이었으나 채용은 11,071명(88.2%)밖에 채용되지 않았다. 이중 1년도 안돼 퇴사한 인원이 1,473명으로 실제 기업의 신규인력은 9,598명으로 집계됐다.

즉, 필요했던 인력 1만2천547명 중 23.5%가 부족한 9천598명이 현재 회사에 남아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견ㆍ중소기업은 채용부족률이 44.4%




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견ㆍ중소기업은 4천188명을 채용했으나, 이중 1/3 정도인 1천194명이 빠져나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

분포별로 살펴보면, 필요인력을 모두 채용하고 현재까지 모두 근무하고 있는 채용률 100%인 기업이 대기업의 경우 20.6%, 중견ㆍ중소기업이 7.3%로 기업규모 상관없이 매우 낮은 편이었다.

한편,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지 못하고, 신규 채용한 인력마저도 빠져나가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50%)이라고 응답했다.
직장을 찾고 있는 청년실업자가 33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없어 채용을 못했다는 것이다. 결국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의 눈높이 차이가 문제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합격자의 입사거부 또는 신입사원 이탈'(24.3%), '지원자 부족(19.6%)' 등의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