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멘토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 류호성
  • 승인 2007.05.14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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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국내 기업에 빠르게 확산 보급
아웃소싱 업계 멘토링 도입 필요성 제기


멘토링 시스템이 대학과 기업이 연계해 실시하는 것 외에도 기업이나 대학, 단체 등 조직 내에서도 확산되면서 아웃소싱 업계에도 멘토링의 보급과 확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멘토링은 대학과 기업이 연계해 대학은 학생들에게 취업 및 사회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이미지 향상과 인재육성의 기회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과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 내에서도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멘토(Mentor 상담자)의 지식을 멘티(Mentee 상담을 받는 사람)에게 전달하고, 돈독한 조직문화를 다질 수 있는 조직문화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멘토링이 국내 도입된 시기는 2001년으로 불과 5~6년 사이에 국내기업의 47.5%가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멘토링코리아컨설팅에 나병선 대표는 “국내 대기업 그룹을 비롯해 공기업, 정부기관, 대학 등 다양한 단체에서 안정된 조직문화 창달을 위해 멘토링을 도입하고 있다”라며 “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복지간의 멘토링 도입으로 사회복지를 실현하고, 기업과 대학 간의 계약으로 취업증진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멘토링의 장점을 이용해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보급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가에 멘토링 열풍이 강하다. 숙명여대, 한신대, 연세대 등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숙명여대는 2003년부터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교수자문위원 멘토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해당 강좌까지 개설한 상태이다.

또한 한신대는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학생들이 멘토가 돼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연세대 역시 리더십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복지관과 연계, 사회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들 역시 사내에 신입직원과 상사간의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신입직원의 빠른 적응과 지식전달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LG이노텍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신입사원의 업무 이해와 조직문화의 빠른 적응을 위해 멘토링을 실시해 우수인재의 유출을 막고 조기 업무능력을 배양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LG이노텍에서는 멘토링 데이까지 만들어 멘토링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인력난이 심한 IT업계에서는 그 해결방안으로 멘토링 시스템 도입해 인력난 해소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멘토링이 기업과 기업 간에 맺어지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 4월 경남 창원에서 환경관리 기술이 풍부한 기업과 부족한 중소기업 간에 ‘기업체 환경관리 멘토링 협약’이 체결돼 환경관리 업계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이 스스로 발 벗고 나섰다.

이처럼 멘토링 시스템이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긍정적 효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아웃소싱 업계도 멘토링 시스템의 정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제니엘과 스탭스, 휴먼링크 정도만이 대학과 연계해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웃소싱 업체들이 멘토링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기업 내 혹은 기업과 기업 간의 멘토링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력 위주의 사업인 아웃소싱 업계가 멘토링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인력수급부터 조직문화 안정, 업계 발전까지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반드시 대학과의 연계가 아니라, 조직 내와 아웃소싱 기업 간의 멘토링도 검토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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