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식서비스산업 육성할 것”
정부 “지식서비스산업 육성할 것”
  • 나원재
  • 승인 2007.05.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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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서비스팀 신설, 정부지원 사업 구상 중

지식서비스산업 개념, 현황파악 우선 돼야

지식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식서비스산업에 대한 정책 및 전략을 선진국보다 늦게 수립하고 있어 향후 지식서비스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정부는 부품 소재와 더불어 지식서비스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을 담은 산업 정책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증가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은 부족해 기업 여건과 서민경제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산업자원부 김영주 장관은 이에 대해 “기술개발 투입과 지식서비스산업의 육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 비춰 향후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 방안에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장관은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5월까지 산자부, 산업연구원, 업종별단체로 T/F를 구성해 국내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식기반서비스업 관련 ‘통계, 인력양성, 서비스R&D’ 등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IT의 발달, 세계화, 아웃소싱의 확산 등으로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법률·컨설팅·디자인·광고 등 지식서비스업이 향후 제조업과의 융합 등 혁신주도형 경제에서의 촉진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서비스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선진형 산업구조로 보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며 특히, 비즈니스서비스산업 발전이 미흡해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혁신주도형 경제·선진형 경제에 안착하기 위해 서비




스산업의 핵심인 지식서비스를 육성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국가 주요 정책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하는 시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지식서비스산업의 문제점부터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은 규모의 영세성, 낮은 전문성과 낮은 서비스 품질 등이 산업화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노동생산성 등 서비스산업의 전반적 경쟁력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다는 결과가 뒤따르며, 이와 더불어 정부의 지식서비스분야에 대한 과다한 규제도 걸림로 작용한다.

또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하고 경제가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 속에 정부는 그동안 제조업에만 집중하는 편향된 자세를 가져왔다.

정부는 앞으로 위의 문제들을 계기로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3월 산업자원부는 ‘지식서비스팀’을 신설했다. 지식서비스팀은 지식서비스 산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부서로서 향후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위치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제조업의 서비스화와 제품 및 서비스의 융합화 추세에 부응해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산업구조를 지식산업 위주로 재편하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웃소싱산업의 경우, 지식서비스산업인 비즈니스서비스산업의 한 분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정부도 아웃소싱의 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아웃소싱산업의 발전을 꾀하려 노력 중이다.

하지만 지식서비스산업에 대한 정확한 경계와 현황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식서비스산업의 발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란 오히려 부담만 될 수 있다.
현재 지식서비스팀은 국내 지식서비스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구상 중이며, 국회 예산안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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