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用役)과 아웃소싱(Outsourcing/外部化)
용역(用役)과 아웃소싱(Outsourcing/外部化)
  • 김용관
  • 승인 2007.05.21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여년전 필자는 인적자원과 관련된 사업을 구상하면서 그 시작을 인재파견 서비스로부터 출발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국내 노동시장의 환경과 사업여건은 아직도 왜곡되고 미성숙된 상황이지만 그 와중에서 우선적으로 우리 모두가 무심코 사용하는 용어정리와 서비스 개념의 정립이 늘 아쉬움속에서 해소되지 못한체 최근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것 같다.

언젠가 어느 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보다 체계적인 이론이 발표되고 실물경제의 발달과 진화에 따라 누구나가 인식하는 상식이 되어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전통적 의미에서의 용역과 IMF이후 확산되기 시작한 아웃소싱과의 개념 및 용어 사용의 혼재가 우리들의 커뮤니케이션과 호칭상의 불필요한 대립과 혼란을 야기시키는 바 필자 나름대로의 경험과 이론을 통해 습득된 우선적인 소견을 피력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도 국내 노동시장의 환경과 ‘용역(用役/service)’이란 협의개념에서 유무형의 생산활동을 위하여 단순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일이라는 의미와 광의의 개념에서 경제활동상의 모든 서비스를 총칭하는 의미로도 쓰이는 것 같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광의의 의미에서의 용역은 경제경영학 원론에서나 쓰여질 뿐이고 우리들의 일상에서는 전문성이 결여된 상태의 단순 노무를 제공하는 다소의 비하적인 의미나 특정분야의 연구조사를 대리하는 표현으로 쓰여지고 있다.

아웃소싱이란 일반적으로 기업의 경




영활동 중 경쟁우위가 있는 부문만 내부에서 수행하고 나머지는 해당분야의 전문기업으로부터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아웃소싱의 기원은 1940년대 미국기업들이 직원의 급여계산을 위해 펀치카드 전문업체를 이용한 것에서 유래가 되어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전문서비스(professional service)와 설비관리서비스(Facility management)로 발전해오다가 80년대에 거치면서 전산업 부문에 확산되어 새로운 산업군으로 확장, 정착되기에 이르렀다.

이상에서와 같이 굳이 용역과 아웃소싱의 개념을 정리해보았지만 최근의 국내 경제환경이나 기업 활동상에서 이제 아웃소싱이라는 트렌드가 전통적 의미에서의 용역과 이에 관련된 도급/위탁/위임 또는 업무대행이라는 개념들을 포괄하는 의미로 확산, 표준화 되어가는 추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생산과 건설분야에서 사용되었던 도급의 개념과 정보통신, 광고 등 서비스 분야에서 통용되어왔던 업무대행/위임/위탁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통합적으로 재편 분류하여 보다 현실적인 산업군의 분류와 사업종목의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구태의연하게 일부 사용기업들이 비정규직 사원들에게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용역사원’이라는 표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우리말에는 그에 걸맞는 ‘파견사원, 협력사원, 외부사원, 준사원’ 등의 적절한 호칭들이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