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업계 인사관리 동향
신문/방송업계 인사관리 동향
  • 나원재
  • 승인 2007.05.2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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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3개 방송사와 메이저 신문사인 조중동을 제외하고는 업계의 긴축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과 분사 등을 통해 내부정리는 거의 마무리됐으나, 아직도 신문/방송의 경제사정은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이에 신문사의 채용규모는 10명 내외 정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아예 최근 몇 년간 채용을 하지 않은 곳도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 탓에 신문/방송 업계는 몇 개 업체를 제외하고 인사관리제도를 완벽하게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는 신문/방송사들의 인사관리제도를 소개해 본다.

[MBC]
경쟁력 창출하는 미디어맨 육성
AD, FD, 카메라보조, 사무보조에 파견직 활용

MBC(대표 최문순 www.imbc.com)는 변화를 주도하여 경쟁력을 창출하는 미디어맨을 표본 인재상으로 꼽고 있다. 이에 창의성과 협조성, 신뢰성, 고객지향성, 전문성 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MBC는 매년 정기 공채를 통해 신입기자부터 아나운서, PD 등을 모집해 인재상의 걸맞은 인재육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혁신을 꾀하고 있다.

현재 MBC는 1500여명의 정규직이 근무하고 있으며, 200여명의 계약직도 근무하고 있다. 계약직은 카메라, 조명, 행정에 관련된 인력들이다.

또한 AD, FD, 카메라보조, 사무보조 등에 파견인력을 450여명 정도 활용하고 있어 인적아웃소싱에 적극 적이다.
또한 운전기사 인력들은 도급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동아일보]
미래형 인재 표방
분사로 인력 최소화, 아웃소싱 활발

동아일보(대표 김학준 www.donga.com)의 인재상은 3가지이다.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 △창의적인 시각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 △열정과 주인정신을 가진 인재로 동아일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상을 표방하고 있다.

동아일보의 채용은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수습기자직과 경력기자직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수습기자는 매년 정기적인 공채 모집을 통해 이뤄지며, 경력기자직은 공채와 수시모집이 공존한다. 특히 수습기자는 서류전형을 거쳐 필기시험, 1차 면접, 실무평가, 최종면접을 통과해야만 동아일보의 일원이 될 수 있다. 경력직은 서류전형과 1차 면접, 최종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현재 동아일보는 약 50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으며, 계약직의 경우도 200여명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 분사를 통해 인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경비청소 및 시설관리 분야와 단체급식 등을 아웃소싱 하고 있다. 또한 사무직에도 파견직을 활용하고 있다.

[경향신문]

사원주주제 특징
분사 어려운 단점도, 경비청소만 아웃소싱

경향신문(대표 고영재 www.khan.co.kr)의 인재상은 △창조인 △도전인 △전문인 △진취인 △협동인이다.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힘, 진취적 사고와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 성실하고 팀웍을 우선시 하는 마인드 등이 경향신문 인재가 갖춰야할 덕목이다.

채용은 거의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기자직군은 공채로 모집하고 있다. 필기시험과 1/2차 면접을 통해 인재를 채용한다. 기자직 외의 직군은 상시채용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으로 언제든 입사를 지원할 수 있는 통로를 개방해 놓고 있다.

특히 경향신문은 사원 모두가 주인인 사원주주회사로서 전체 사원이 일정금액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경향신문은 약 40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으며, 100여명의 계약직도 근무하고 있다. 경비청소분야외에는 특별히 아웃소싱을 도입하지 않고 있으며, 사원지주회사라서 분사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여가 복리후생제도 실시
사무보조, 텔레마케터 등에 파견직 활용

한국경제신문(대표 신상민 www.hankyung.com)는 인사고과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성과를 바탕으로 한 보상원칙이 인사정책이다.

채용은 수습공채, 경력공채, 상시채용 등으로 이뤄지며, 수습의 경우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전형, 신체검사 등을 받는다.

경력직의 전형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 신체검사이며, 상시채용은 마케팅을 비롯해 관리직, 비서, 사업, 기획 등 비기자에 대한 부분을 하고 있다. 이후 해당부서인력의 공백이 생기면 이 인력풀을 이용해 수시로 채용하게 된다.

복리후생제도로는 상반기 및 후반기 연2회에 걸쳐 회사가 보유중인 콘도 회원권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있으며, 본사 건물에 설치돼 있는 헬스장, 탈의실, 샤워실 등 사내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직은 400여명 정도이며, 계약직은 9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사무보조, 텔레마케터 등에 파견인력을 20여명 활용하고 있다. 또한 경비청소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도급인력은 40여명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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