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공사 등 채용대행 확대 전망

광고 및 사후관리 편리성 등 장점 다양

기업의 직원을 채용전문업체가 직접 선발하는 채용대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채용대행서비스는 기업이 인재채용에 필요한 절차를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어 실시하는 것으로 모집공고부터 선발까지 모두 채용대행 전문업체가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채용대행은 인력채용에 있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외부전문 업체에 맡겨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력채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채용대행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 공기업, 관공서, 대학까지 다양한 곳에서 이용하고 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국민연금관리공단부터 해양경찰청, YTN,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올해 채용대행으로 직원들을 모집했다.

또한 각 지방노동청에서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채용대행 무료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채용대행 서비스가 정부차원의 기업 지원정책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종합고용지원센터는 올해 들어 이레비젼, 아산성우하이텍, 신풍제약 천안사무소 등에 무료로 채용대행을 실시했다. 또한 대구지방노동청 영주종합고용지원센터도 영주 농협 파머스마켓의 채용대행을 실시해 많은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용대행 이용 이유를를 설문조사한 결과 광고의 편리성과 합격자 발표 같은 사후관리의 편리성 때문에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채용대행 업무를 아웃소싱함으로써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채용대행 서비스를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각 공사와 공기업들이 채용대행을 활용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점차적으로 채용대행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취업포털 커리어 관계자도 “현재 월 평균 7~8개 기업의 채용대행을 실시하고 있어 지난해 보다 채용대행 활용업체 수가 늘어났다”며 “채용대행을 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채용대행을 경험한 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채용대행 시장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용대행 서비스는 2000년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처음 선보인 이래, 현재는 각 취업포털사이트와 채용대행 전문 업체들 생겨나 채용대행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각 기업들도 채용대행 서비스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채용대행 서비스 업체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각 사들의 단가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채용대행을 유치하기 위해 취업포털사이트와 채용대행 업체들의 단가 경쟁이 치열하다”며 “점차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시점에 벌써부터 단가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업계 공동 차원에서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