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컨택센터유치전략-광주광역시청: 인프라 확충, 관련 학과 개설 통해 상담원 집중 육성
지자체 컨택센터유치전략-광주광역시청: 인프라 확충, 관련 학과 개설 통해 상담원 집중 육성
  • 김상준
  • 승인 2007.07.1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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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 투입 2010년까지 컨택센터 전용 빌딩 건립

광주광역시(시장 박광태 www.gwangju.go.kr)의 컨택센터 투자환경이 꾸준히 낳아지면서 업체들이 속속 광주에 컨택센터 둥지를 틀고 있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생명(122석), ING생명보험(180석), ACE아메리칸화재보험(150석)이 신규로 개소했다. 더불어 하나로텔레콤(100석), 지난해 문을 연 동양생명(159석), 삼성화재(70석) 등에서도 컨택센터를 확장 구축했다. 현재 광주시에는 27개기업 6,000여석의 컨택센터가 구축 운영중이다.

광주시는 3∼4년 안으로 컨택센터 고용 인력이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컨택센터가 광주로 몰려들고 있다. 광주시는 재정지원 등 인프라 확충, 지역 대학들은 관련 학과 개설 등을 통해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다.

윤석길 삼성생명 콜센터 광주본부장은 "임대료가 수도권보다 낮아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무엇보다 우수한 인력들이 많아 기업들이 이곳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재빨리 파악해 해결해 줘야 하는 컨택센터 업무의 특성상 안정적인 양질의 인력 공급이 중요하다. 광주는 제조업체의 비율이 낮아 청년실업률이 3월 말 현재 10.




5%(전국 평균 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경우 상담원 50명을 채용하는 데 9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들기도 했다. 광주 연세직업전문학교 교사 박종선(34)씨는 "다른 지방사람보다 단기간에 사투리와 억양을 표준어로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택센터 상담원 350명을 두고 있는 LG텔레콤 서부 고객센터 정철 부장은 "인연을 소중히 하는 정(情) 문화가 두터워 이직률이 10%대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고, 말투도 상냥해 전화상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광주여대는 2004년 국내 처음으로 콜마케팅학과를 신설하는 등 텔레마케팅 인력 양성에 나서 지금까지 690여 명을 배출했다. 전남대엔 2003년 초 한국콜센터산업정보연구소가 설립돼 경영 컨설팅 등을 해왔다. 전남대는 2008년까지 시비 등 38억원을 들여 컨택센터 실태를 조사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컨택센터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 시설보조금, 컨설팅보조금을 합해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600여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층 규모의 컨택센터 전용 빌딩을 건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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