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산업별 설비투자 추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가격 기준으로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7.3%에 이르러 전체 산업의 설비투자를 주도했다.
이러한 제조업 설비투자의 부진 이유로 제조업 설비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계·전기전자 기기 부문의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3.2%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대규모 공장증설이 2005년에 마무리되면서 전기·전자부문에 투자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금융기관 인수·합병(M&A)에 따른 전산통합 관련 투자가 많았던 금융보험업(45.1%)과 3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통신망 확충사업이 이뤄진 통신업(44.6%)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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