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성별 및 학력별 임금격차 줄고 고학력화는 지속
2006년, 성별 및 학력별 임금격차 줄고 고학력화는 지속
  • 나원재
  • 승인 2007.09.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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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은 '05년보다 남성과 여성, 「고졸」과 「대졸이상」근로자간의 임금격차는 줄고, 처음으로 근로자의 절반 이상(50.6%)이 전문대졸이상(대졸이상은 32.9%)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국가·지방행정기관 및 국·공립 교육기관을 제외한 전산업 상용근로자(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6,495개 표본사업체 및 소속근로자 4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06년 6월 기준으로 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의 평균연령은 37.5세로 '05년보다 0.2세 낮았다.

평균근속년수는 5.8년으로 '05년과 동일한 수준이며, 「대졸이상」근로자의 비중이 32.9%로 '05년보다 1.2%p 높아졌다. 특히 '전문대졸 이상' 근로자의 비중이 50.6%로 처음으로 근로자의 절반이 '전문대졸이상'으로 나타났다.

월평균급여액은 '06년 처음으로 2백만원대로 진입하여 201만원이었으며, '05년(189만원) 보다 6.7%*가 상승하였다.
주) *은 '원'단위인 원자료 기준으로 백분율를 계산한 것으로 "천원"단위로 반올림된 자료의 백분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06년도는 월급여액에 상여금과 성과급을 합한 금액인 임금총액은 248만원이었다. 임금총액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14.2%(300만원 이상은 27.5%)로 '05년보다 2.6%p가 증가하였다.

「대졸이상」근로자와 「고졸」근로자간의 월평균급여액의 격차는 줄었으나 초임(1년 미만 경력자의 월급여액)은 격차가 확대되었다

「대졸이상」근로자의 월평균급여액은 264만원으로 「고졸」근로자의 173만원보다 52.2%가 많았다. 이는 '05년(대졸이상 근로자 251만원, 고졸 근로자 162만원) 54.9%에 비하여 2.7%p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학력별 초임을 추측해 볼 수 있는 1년 미만 경력자의 월급여액의 경우 「대졸이상」(173만원)과 「고졸」(127만원)간의 격차가 '05년(대졸이상 근로자 161만원, 고졸 근로자 120만원) 35.1%보다 1.6%p 늘어난 36.7%였다.

'05년 「고졸」근로자보다 「전문대졸」근로자의 월평균급여액이 3.5% 높았으나 '06년은 1.9%로 1.6%p 감소하였다.

양자의 경우 재학기간(2년)을 고려한 월급여액은 '02년부터 「고졸」근로자가 높아 '06년의 경우 「전문대졸」1년차 경력자(131만원)는「고졸」3년차 경력자(140만원)는 보다 5.9%가 적었다.
※「고졸」3년차 경력자의 월급여액을 100으로 할 때 「전문대졸」1년차 경력자의 월급여액: '06년(94.1)←'05년(92.8)←'04년(95.9)←'03년(92.1)←'02년(88.7)←'01년(100.8)

성별 월급여액 격차는 '05년(66.2%) 보다 0.3%p가 줄어들어 여성근로자는 남성근로자의 66.5% 수준 이었다. '02년 이후 성별 월급여액 격차는 1.7%p가 감소하였다.
※ 남성 대비 여성의 월급여액 수준: '06년(66.5%)←'05년(66.2%)←'04년(65.7%)←'03년(65.2%)←'02년(64.8%)

성별 월급여액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이상 30세 미만」의 경우 여성은 남성의 91.1% 수준이나 '40대와 50대'는 남성의 6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 남성 대비 여성의 월급여액 수준: 40∼44세(57.5%), 45∼49세(54.3%), 50∼54세(52.6%), 55∼59세(54.5%)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05년과 비교하여 「10∼29인」규모 사업체와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간의 격차는 확대되었다.

「500인 이상」규모의 사업체의 월급여액의 경우 '05년에는 227만원으로「10∼29인」규모 사업체 178만원보다 27.8%가 많았으나 '06년도는 249만원으로 「10∼29인」규모 사업체(191만원)와의 격차는 2.6%p가 늘어났다.

산업별 월평균급여액의 경우 「금융보험업」이 26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 및 음식업」148만원으로 가장 적어, 「금융보험업」의 월평균급여액이 77.9%가 높았다.

동일 산업내 직종간의 월평균급여액의 경우 「단순노무종사자」를 제외한다면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사업서비스업」등의 경우 「서비스 종사자」가 가장 낮아 「도소매업」의 경우 「사무종사자」의 64.8% 수준이었다.
※ 사무종사자의 월급여액을 100으로 할 때 각 산업의 서비스종사자의 월급여액 수준: 제조업(75.5), 건설업(84.9), 도소매업(64.8), 사업서비스업(64.5), 교육서비스업(55.4)

전체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의 월급여액(182만원)은 전체「사무종사자」의 월급여액(200만원)보다 작지만 「운수업」(216만원), 「교육서비스업」(225만원), 「숙박음식업」(177만원)의 경우 「사무종사자」보다 많았다.
※ 「금융보험업」의 경우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의 월급여액(156만원)이「사무종사자」(242만원)의 64.3%수준으로 양자간 임금격차가 가장 심함

직종별 근로자 비중의 경우 「사무종사자」가 27.9%로 가장 높고,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는 8.7%수준으로 '00년 11.9%보다 3.2%p가 감소하였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의 경우 전문대졸 이상 근로자가 '00년 10.0%(대졸이상은 2.9%)였으나 '06년은 25.9%(대졸이상은 8.7%)로 증가하였다.

직종별 월급여액의 경우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가 38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무종사자」의 경우 200만원,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는 182만원,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근로자」는 173만원이었다.

경력년수에 따른 월급여액 차이가 큰 직종은 「사무종사자」, 「전문가」, 「기술공 및 준전문가」로 이들 직종은 10년 이상 경력자 월급여액은 1년 미만 경력자의 1.8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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