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 내년 경제 성장률 4% 전망
기업 CEO, 내년 경제 성장률 4% 전망
  • 류호성
  • 승인 2007.12.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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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가량은 내년 경제 성장률을 4%대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48개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2008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4%대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8.3%에 이르렀다.

5%대도 23.3%에 달해 내년 우리 경제가 4-5%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71.6%에 달했다.

또한 내년 성장률이 5% 이상일 것이라는 대답은 지난해 6.4%에서 24.2%로 크게 늘었으며, 3% 이하일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 48.8%에서 27.6%로 줄어 전반적으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 측은 이렇게 기업 전망이 개선된 것에 대해 "내수회복 기대와 수출 호조 등의 요인작용과 대다수 대선 후보가 경제성장을 위한 공약을 내세워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업들도 내년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곳이 33.6%로 나타나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20.3%)보다 많았으며,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도 32.3%로 줄이겠다는 기업(17.9%)보다 많았다.

차기 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점을 둬야할 부분은 기업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답이 58.3%로 가장 많았고 물가안정화 정책을 통한 생활안정이 11.3%, 세금감면을 통한 국민부담 경감10.4%, 사회안전망 확충 9.6% 등으로 제시됐다.

또한 차기 정부에서 개혁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 공공부문이라는 지적이 59.1%로 가장 많았다.

노동정책의 방향으로는 정규직 과보호 해소 등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가 40.5%로 나타났으며,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 강화 30.2%, 현 수준에서 법과 원칙으로 대응 16.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책 과제로는 세율 합리화가 34.2%로 나타났고, 용적률 상향 조정 등 건축규제 완화 18.4%, 분양원가 공개 15.8% 등이 언급됐다.

세금관련 정책 방향은 57.9%가 증세·감세 논의보다는 세제합리화가 더 시급하다고 응답했으며, 경제활성화와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감세정책에 중점이 41.2%, 사회복지 확충을 위한 증세정책은 0.9%였다.

한편, 내년 기업경영시 가장 큰 걸림돌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33.5%로 가장 많이 꼽혔고, 중국 등 경쟁국 기업의 공세 17.4%, 환율 불안정성 15.2%, 노사관계 불안정 11.2% 등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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