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 비정규직 33%, 최저임금 수준
안산.시흥 비정규직 33%, 최저임금 수준
  • 나원재
  • 승인 2007.12.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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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시흥지역 비정규직 근로자 3분의 1이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에 따르면 이들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33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4개월 간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0%의 월 평균 임금이 150만원 이하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33.7%는 노동부가 정한 최저임금 수준에 가까운 100만원에도 못 미쳤다. 성별 임금차도 커서 비정규직 남성의 평균임금이 137만4천원, 여성은 남성의 73.9%인 101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비정규직의 임금은 통계청이 지난 8월 발표한 전국 정규직 노동자 월 평균임금 239만원과 비교할 때 남성은 57%, 여성은 42% 수준이다.

이들은 노동조건에 대한 불만(복수응답)으로 ▲업무에 비해 낮은 임금(64.9%) ▲긴 노동시간(39.8%) ▲부실한 복리후생(39.1%) ▲과중한 노동강도(31.9%) 등 순으로 꼽았다.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 정연철 소장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받는 임금 상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심층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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