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새로운 콜센터 기지로 급부상
케냐 새로운 콜센터 기지로 급부상
  • 김상준
  • 승인 2007.12.27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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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가 새로운 정보기술(IT) 아웃소싱 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냐 정부는 정책적으로 콜센터를 육성하고 있다. 콜센터 등 아웃소싱의 전통적 강자였던 인도가 연 14%에 이르는 급격한 임금 상승과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경쟁력을 잃는 사이에 케냐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최근 케냐가 영국 식민지 경험을 발판삼아 영어에 능통한 고학력자들을 이용해 콜센터 사업을 급속히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케냐에서 영업중인 콜센터는 수도 나이로비의 스카이웹-에번스, 켄콜 등이다. 캐나다같은 영어권 국가의 시장조사, 병원 자료정리, 선거자료 수집을 위한 전화업무 등을 한다. 최근엔 밀려드는 일을 수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호황속에 있다.

게다가 케냐 정부는 노후된 전기통신 설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지난주엔 세계적 통신기기 그룹인 프랑스계 알카텔-루센트사와 광케이블 연결 협정에도 서명했다. 공사구간은 몸바사항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까지다. 연결작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느리고 비싼 위성 인터넷 연결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케냐정부는 해저케이블선을 인도양 해안까지 확장한 뒤 아프리카 도시 10곳과 인도, 유럽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냐 정부는 세계은행에서 900만달러를 융자받기로 했다. 이 밖에 다른 케이블 연결 사업 두 건도 예정돼 있다. 무선통신용 주파수 대역폭을 탄자니아, 우간다, 수단 등 이웃국가에 판매할 계획도 세워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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