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무역관장들이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공략 5대 아젠다로 신흥시장 선점과 전략적 투자진출, 현지화 마케팅, 글로벌 아웃소싱과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제시했다.

8일부터 이틀 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되는 KOTRA(대표 홍기화)와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의 ‘2008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는 국내 수출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로드맵을 공개했다.
　
설명회에서 김주남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아웃소싱’, ‘정부’ 등 올해 미국시장을 여는 7대 키워드를 제시하며, 미국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세분화 전략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대기업들이 글로벌 아웃소싱을 적극 확대하는 상황에 발맞춰 국내 기업도 미국 기업의 아웃소싱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한․미 FTA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국 대비 배타적인 수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호라이즌컨설팅 저우린구 총경리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이 부족, 중국 시장을 장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왔다”며 “구미 선진 기업들은 평균 20% 정도를 중국 현지인 최고경영자 체제로 움직이고 있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중간관리직에도 현지인을 채용하는 사례가 적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경선 KOTRA 글로벌코리아 본부장은 “올해도 대외 여건은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시장의 여건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도에서도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로이 인도 딜라이트컨설팅 사장은 “매년 9%씩 성장하는 인도시장은 이미 한국기업에게 훌륭한 성과를 안겨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기업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