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요 대기업 3만여 명 뽑아
2008년 주요 대기업 3만여 명 뽑아
  • 임은영
  • 승인 2008.01.1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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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규모는 2만8천5백 명 선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1월 3일부터 7일까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296개 사)의 47.3%(140개 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2만8천5백99명으로 지난해(28,270명) 보다 1.2% 증가했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37.8%(112개 사)로 올해 실제 채용규모는 3만여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4.9%(44개 사)를 차지했다.

채용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가 4,9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 금융(4,454명) ▲ 석유·화학·가스(3,544명) ▲ 조선·중공업(2,596명) ▲ 제조 및 기타(2,496명) ▲ 건설(2,292명) ▲ 정보통신(2,005명) ▲ 자동차(1,903명) ▲ 유통·무역(1,326명) ▲ 운송(1,102명) ▲ 식음료(1,000명) ▲ 기계·철강(907명)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운송 분야가 7.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유통·무역(+6.4%) ▲ 석유·화학·가스(+5.4%) ▲ 전기·전자(+3.1%) ▲ 정보통신(+1.7%) ▲ 금융(+1.1%) ▲ 조선·중공업(+1.0%)도 작년에 비해 채용규모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채용을 줄이는 업종은 ▲ 기계·철강(-7.2%) ▲ 건설(-4.3%) ▲ 식음료(-2.0%) ▲ 자동차(-1.7%) ▲ 제조 및 기타(-1.5%) 등으로 나타났다.

채용시기(복수응답)를 월별로 살펴보면, 9월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20.9%(38개 사)로 가장 많았고, ▲ 10월 13.2%(24개 사) ▲ 5월 7.7%(14개 사) ▲ 3월 7.1%(13개 사) ▲ 4월 5.5%(10개 사) ▲ 1월 4.4%(8개 사) ▲ 11월 3.8%(7개 사) ▲ 7월 3.3%(6개 사) ▲ 6월 2.7%(5개 사) ▲ 2월 2.2%(4개 사) ▲ 8월 1.6%(3개 사) ▲ 12월 1.1%(2개 사) 순이었다.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거나 수시채용 하겠다는 기업도 26.4%(48개 사)에 달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지난해 말 대선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기업들이 채용에 대해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대한 당선자의 대선공약과 맞물려 올해 채용시장은 예년보다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업종별. 기업별 채용전망

- 주요 그룹사들 올해 채용 늘릴 계획
- 운송 > 유통·무역 > 석유·화학·가스 > 전기·전자 > 정보통신 > 금융 > 조선·중공업

새정부 출범과 함께 주요 그룹사들이 지난해 보다 채




채용을 늘리고 있어 올해 전체 채용시장의 규모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채용규모를 축소했던 삼성과 LG는 아직 2008년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LG의 경우에는 올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에 2,200명을 채용한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2,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은 4~5월, 9~10월경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한화도 1,500명을 뽑는다. 지난해 800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2007년 670명을 뽑은 두산은 올해 850명의 신규인력을 5월과 9월에 채용한다.&n! bsp;

올해 채용계획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운송 분야는 총 1,102명을 뽑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9월부터 서류전형을 시작, 10월까지 20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아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 신규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SK해운은 9월에, 범한종합물류는 11월에 각각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통·무역 업계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50여 명을 채용한 GS리테일은 올해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상반기는 4월, 하반기는 9월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7년 약 120명을 채용했던 신세계도 올해 채용규모를 다소 늘릴 계획이다. 채용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보통은 5~6월에 진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지난해와 비슷한 70여 명의 신규인력을 4월과 10월에 각각 뽑는다. 대성은 100~120명을 수시채용 할 계획이다.

석유·화학·가스 업종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도 3500여 명을 채용한다.

GS칼텍스는 9월에 70~80명의 신규인력을 뽑는다. 지난해 60명 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다. 이수화학도 지난해 60명보다 규모를 늘려 올해는 80명을 채용한다. 여천NCC와 코오롱유화는 10~11월과 9~10월에 각각 채용을 진행한다. 규모는 미정.

전기·전자와 정보통신, 금융 등 인기 업종들도 여전히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500~600명의 신규인력을 뽑는다. 지난해 400명에 비하면 3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채용은 3월말과 9월에 각각 진행된다. LS전선은 100명을, 대한전선은 2월부터 30~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60명을 채용한 KTF는 9~10월에 50~100명의 인력을 뽑는다. SK C&C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200여 명을 채용한다. 채용은 4~5월과 9월에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도 200명을 수시로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300명을 4월과 9월에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450명을 3월과 9월에 뽑는다. 현대증권은 160명을, 대한생명보험은 80~100명을 3월과 9월에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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