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인력난, 구인인원 5명 중 1명은 채용 못해
서울은 인력난, 구인인원 5명 중 1명은 채용 못해
  • 나원재
  • 승인 2008.02.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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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서비스업 미충원인원 14,600명
서울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필요 인원 5명 중 1명 정도는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족인력 4명 중 3명 정도는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해도 현실적으로 채용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서울지역 전산업 상용근로자(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1,04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일부터 10월 31까지 3개월간 '노동력수요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단, 조사대상 사업체에서 농림어업, 광업, 국가 또는 지방행정기관, 군․경찰, 국․공립 교육기관은 제외됐다.

노동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률은 20.0%(8,726명)으로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16.6%(32,843명)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미충원인원은 사업서비스업 14,6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607명, 제조업 5,573명 순이었다.

미충원률은 부동산 및 임대업 33.1%, 숙박 및 음식점업28.7%, 사업서비스업 25.4%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07년 11월 1일 현재 서울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현원은 2,129,141명, 부족인력은 69,675명으로 인력부족률은 3.2%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부족인력은 67,267명, 인력부족률은 3.9%였고, 특히 5~9인 규모 사업체는 인력부족률이 6.6%로 전체 인력부족률(3.2%)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반면에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경우 인력부족률이 0.5%(부족인력 2,409명)로 전체 인력부족률(3.2%) 보다 매우 낮았다.

산업별 인력부족률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 9.0%, 운수업 5.1%이었고, 이들 산업의 미충원률은 각각 28.7%, 26.8%로 나타나 인력채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부족인력의 경우 정보통신 관련직 14,244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 13,106명 순이었고, 인력부족률은 음식서비스 관련직 8.4%, 정보통신 관련직 8.4%의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근로자를 제외한 직무수준별 부족인력의 경우 전체 부족인력(68,330명) 중 전문대졸 이하가 56.5%(38,592명), 대졸 또는 석사 수준이 40.6%(27,729명), 박사수준이 2.9%(2,009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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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박사수준의 인력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박사수준 인력부족률은 3.0%(2,009명)였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이 부족인력 중 전문대졸 이하가 각각 98.8%, 88.9%로 비중이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과 사업서비스업은 박사수준 인력이 각각 18.1%(576명), 5.2%(1,132명)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운전 및 운송 관련직, 식품가공 관련직, 경비 및 청소 관련직의 부족인력 전부가 전문대졸 이하였으며, 화학직은 대졸 및 석사수준이 100%를 차지했다.

화학직을 제외하고, 부족인력 중 대졸 및 석사수준 인력이 비중이 높은 직종은 교육 및 자연․사회과학 연구관련직(95.0%), 정보통신 관련직(74.3%) 등이었다.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의 경우 부족인력 중 박사급 수준의 비중이 각각 18.5%, 12.0%로 높았다.

한편, 조사대상 사업체들은 부족인력(69,679명) 4명 중 3명(72.0%, 50,160명)은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하여도 현실적으로 채용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졸 이하의 경우 부족인력(38,592명)의 81.0%(31,263명), 대졸 및 석사수준은 부족인력(27,729명)의 64.0%(17,735명), 박사수준은 부족인력(2,009명)의 57.8%(1,161명)가 구인활동을 해도 채용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5~9인 규모 사업체의 경우 이러한 충원 애로 인원(15,720명) 중 대졸 이상 인력이 58.0%(9,125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어려운 이유는 ‘취업지원자가 없음’(24.6%), ‘원하는 직무능력 부족’(23.1%), ‘임금 등 근로시간 취약’(22.7%) 순으로 조사되었다.

노동부 이기권 고용정책관은 “기업의 적극적인 구인활동에도 불구하고 충원이 어려운 사유는 중소기업의 취업지원자가 적고, 대기업은 원하는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들의 인력부족과 충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중소기업에 대해 알선․채용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력하여 사업주단체와 함께 맞춤인력 지원을 강화해 나가며, 대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맞춤형 고용지원서비스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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