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올 상반기 취업문 굳게 걸어 닫아
공기업, 올 상반기 취업문 굳게 걸어 닫아
  • 나원재
  • 승인 2008.04.2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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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의 공직원 구조조정 움직임이 가시화 되면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으로의 취업이 올해 상반기에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대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안에 들어가는 공기업 6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상반기 채용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48개 사가 2008년 상반기 채용진행 여부를 확정했으며, 올해 상반기 공기업의 채용규모는 730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간(2,490명)대비 무려 70.7%나 감소한 수치다.

잡코리아가 실시한 1:1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30.0%(18개 사)만이 올 상반기에 대졸 신입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50.0%(30개 사)는 “상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20.0%(12개 사)는 아직까지 채용여부나 계획, 규모를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힌 30개사 중, 17개사는 2007년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 기업들이었으며, 이들의 2007년 상반기 채용규모는 약 1,586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18개 기업 중 27.8%(5개 사)는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규모를 증가한다고 밝혔으며, ‘전년수준’과 ‘전년 대비 감소’는 각 각 11.1%(2개 사)와 61.1%(11개 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공직사회의 구조조정 움직임으로 인해, 각 정부부처 및 공기업들이 예년에 비해 채용을 소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공기업으로의 취업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취업준비생이라면 이러한 현상에 흔들리기보단, 수시로 기업의 채용시기와 규모를 확인하고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잡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기업(공사, 협회, 기관 포함)들의 채용 소식들을 모아봤다.

기업별로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오는 29일까지 원급과 선임급에 해당하는 신규인력을 모집중이다. 모집분야는 △경영관리 △건설 △교통기술 기획 및 정책개발 등이다. 모집 직무와 관련한 전공분야의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TOEIC800점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공인어학성적 취득자는 채용 시 우대한다고 기업측은 밝혔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5월 9일까지 모집한다.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대기업 임원급 상당의 경력을 소유한 남녀는 연령의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경기개발공사는 현재 건립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중이다.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25세~45세의 남녀 중, 해당업무 경력 3년 이상인자는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군장교 출신자와 건축/토목기사 자격증 소지자는 채용 시 우대할 방침이다. 지원서접수 모집 마감일은 5월 18일이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는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확정 시, 각 담당자는 전주전통문화센터내 문화사업팀에 배치 받아 근무하게 된다. 이번 모집에 학력 및 성별의 제한은 없으며, 해당직무 경력 2년 이상인 자는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한광업진흥공사가 5월~6월 사이에 약 1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경력사원 계약직 직원을 모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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