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창은 열렸다
기회의 창은 열렸다
  • 임은영
  • 승인 2008.05.0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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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계기로 각기업은 몸짓을 가볍게 하고 비효율부분에 대한 구조조정 일환으로 자신의 손발을 자르는 분사형태의 아웃소싱을 비롯해 전 분야에 걸쳐 아웃소싱을 확대 해왔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급격히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기업을 유지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동안은 비정규직 인력을 많이 활용한다는 생각만으로 아웃소싱 산업분야를 부정적 시각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어 온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노동시장이 경직되어 있고 고인건비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기업은 국내에는 최소한의 역할만 두고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한다든지 사업을 포기하는 등의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직을 만들고 예산을 투입하고 기업을 독려했지만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들어진 일자리보다는 사라져버린 것이 더 많지않나 라는 의구심이 든다.

과거 몇 년동안은 포괄적 평균지향의 개념이 지배해오면서 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최소한의 요소인 비교우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효율성 추구와 중요한 부분에의 집중 등 경영의 기본을 지키는 것도 힘들지 않았었나 생각한다.

일자리의 주체는 기업과 직원이며 발전하는 기업이 많고 창업하고자하는 기업이 많아지면 당연히 일자리는 많아지고 처우는 좋아지는데 우리는 처우에 차이가 있는 부분만을 부각시켜 산업을 위축시켜왔고 이 과정에서 아웃소싱산업도 위축되어 왔다고 생각 한다

얼마전 관련분야 대표들과 대화중에 지금의 새로운 변화는 아웃소싱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가 여부는 우리의 역량에 달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몇 년동안은 규제중심으로 제정되고 검토되어온 내용에 대해 미래중심의 선진사례를 근간으로 한 큰 변화를 만드는데 촉매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




이를 위해서는 관련분야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마련을 위한 포럼이나 협의회 형태로라도 함께할 수 있는 만남의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움추려진 가슴을 펴고 변화를 리드하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중지를 모아야 할때다. 아웃소싱을 좋고 싫음으로 구분 짓고자 하는 이상한 흑백논리에 대해 경영의 효율성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기업경쟁력에 어떠한 기여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사례로 연구해서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하는 것이 어렵다면 우선 여력이 있는 회사나 대표들이 모여 아웃소싱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걸림돌은 무엇이며 윤활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그동안의 경험과 선진사례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빛을 없애면 그림자 걱정은 않겠지만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두려워해서 빛을 없애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처사일 것이다. 그동안은 아웃소싱의 부정적인 면만이 부각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먼저 우리가 바뀌고 사용자측의 파트너십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업계에 종사하는 인력에 대한 육성에 대한 업계차원의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도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가경쟁력은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며 우리의 일자리도 기업의 경쟁력 정도에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웃소싱은 기업의 몸집을 줄여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하는 유일한 수단중의 하나 일 것이다.

제대로 된 아웃소싱환경조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기여 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사례를 통한 믿음을 주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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