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의 IT 접목으로 인력 축소 및 전문화
빌딩의 IT 접목으로 인력 축소 및 전문화
  • 곽승현
  • 승인 2008.08.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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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빌딩 관련 인력 ‘전문화’· ‘축소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빌딩은 빠르게 변화해 왔다. 예전의 빌딩이 단순한 건축물의 개념으로 인식된 반면, 최근의 빌딩은 최첨단 IT 기술과 접목되어 단순한 건축물의 개념을 뛰어넘어 첨단기술의 복합체로써 인식되기 시작했다.

또한 빌딩관리에 관련된 솔루션이나 장비 등에 대한 개발이 활발해지고 규모도 커짐에 따라 빌딩이 더욱더 최첨단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빌딩관리에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빌딩경영자나 관리자는 빌딩의 총체적인 내용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교보리얼코 경우, 기존 부동산 자산 관리 시스템인 KPMS(Kyobo Property Management System)를 보강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KPMS은 빌딩주가 온라인으로 KPMS에 접속해 빌딩 총괄 현황과 개별 빌딩 정보 등 상세한 경영정보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교보리얼코가 관리하는 100여 개 다른 빌딩 정보도 공개돼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총괄 관리대상, 관리자산 이용, 관리 용역계약, 총괄 계약관리, 임대계약 관리 등 9개 항목에 개별 빌딩 정보는 빌딩 개요, 임대 관리, 시설 관리, 입주고객 관리, 주변 경쟁 빌딩 현황 등을 비롯한 21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교보리얼코 마케팅팀 임홍성 팀장은 “빌딩이 IT와 접목되면서 빌딩관리에 저비용·고효율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비용절감에 IT




기술이 적용돼 한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 LG트윈타워는 10시가 되면 모든 조명 꺼지게 된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전원차단시스템’이 적용된 것이다. 또한 사람을 감지하는 초음파센서는 사람이 있을 때는 점등되고, 사람이 없을 때는 자동으로 소등되도록 시스템을 제어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있다.

LG트윈타워를 관리하고 있는 서브원은 자동전원차단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연간 33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시설 관리·유지를 위한 각종 솔루션과 첨단장비 등이 계속적으로 빌딩에 적용됨으로써 빌딩에 IT 기술이 접목되는 사례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화63시티 자산관리팀 한지수 차장은 “빌딩 관련 첨단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빌딩을 원격제어하고 여러개의 빌딩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도입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빌딩에 IT가 접목됨에 따라 향후 인력에 대한 수요나 수준의 욕구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빌딩이 점차적으로 첨단화되고 이에 따라 빌딩을 경영·관리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한 IT 기술의 도입으로 전문화된 소수의 인력만으로도 빌딩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향후 빌딩 관련 인력이 보다 전문화 되고 축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교보리얼코 임 팀장은 “빌딩의 첨단화와 전산화는 전문인력의 수요증가와 기존에 그렇지 못한 인력의 수요 감소를 뜻한다”고 말해 향후 빌딩관리시장의 인력 변화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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