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92.6%, ‘구직기간 장기화, 채용에 부정적 영향’
인사담당자 92.6%, ‘구직기간 장기화, 채용에 부정적 영향’
  • 곽승현
  • 승인 2008.08.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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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한 자격을 준비하느라 오랜 시간을 보낸 구직자라면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조건이더라도 구직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인사담당자 190명에게 구직기간이 장기화 될 경우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물어본 결과, 이 중 92.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 중 10명중 9명은 채용 시점을 기준으로 신입의 경우 졸업시기, 경력의 경우 마지막 퇴사 시기가 얼마나 경과됐는지를 따져본다는 것.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인사담당자 중 36.4%가 ▶‘매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한 담당자는 60.2%, ▶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4%에 불과해 구직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채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구직기간이 어느 정도 일 때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걸까?

신입과 경력이 달랐는데, 신입의 경우 ▶1년 이상(39.8%)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33.0%) ▶3개월 이상(18.2%) ▶9개월 이상(9.1%) 순으로 이어졌다.

경력의 경우엔 ▶6개월 이상(36.4%)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3개월 이상(27.3%) ▶1년 이상(21.6%) ▶9개월 이상(14.8%) 순으로 조사됨에 따라 신입은 1년, 경력은 6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구직기간의 장기화가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에 대해서는, 신입의 경우 ▶취업을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63.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취직에 대한 노력 부족이라는 생각 때문에(28.4%) ▶열정이 식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4.5%) 등이란 의견이 나왔다. 경력의 경우도 마찬가지 순위였는데, 신입보다 ‘열정’을 중요시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그런데 구직기간이 길어도 채용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의 90.9%가 구직기간이 장기화 되더라도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한 것.

▶뚜렷한 목표가 있는 활동(44.1%)을 했거나 ▶직무와 관련된 학습(35.6%) ▶어학 공부(12.1%)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구직기간이 길어도 채용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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