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거래처 떨어져도 불만 표시도 못해
콜센터 정보시스템 인재파견 업계 타격 줄이어
최근 금융업계의 자회사 설립이 이어지면서 아웃소싱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으로 금융권 업체들이 사업영역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여러 사업을 연계하여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룹 차원에서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금융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아웃소싱 인력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업계중 하나로, 각 인력공업업체에게 주요 거래처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회사 설립으로 기존에 인력 공급을 받던 분야들을 새롭게 설립된 자회사가 담당하게 돼, 공급업체들의 사업영역이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한국씨티은행은 7월 1일, 씨티크레딧서비스신용정보 창립행사를 갖고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씨티크레딧서비스신용정보는 한국씨티은행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씨티그룹캐피탈로 분리돼 있는 신용정보 업무 조직을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불이익 보는 것은 인력공급업체다.
한국씨티은행 채권추심 부문에 100명 정도의 인력을 파견하던
콜센터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사들이 자회사의 콜센터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콜센터에 인력을 하던 공급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이 문제인 것은 콜센터 인력공급업체의 가장 큰 고객이 금융사들이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경영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도 점차적으로 증가 추이에 있다.
IT분야의 경우도 형편이 좋지만은 않다. 최근 들어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각 사업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IT자회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추세에 있다. 이에 우리은행에 이어 국민은행 등 금융지주회사의 IT자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하지만 IT기술의 특성상 금융사에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필요나 회사의 일시적인 수요로 인한 부분은 IT전문업체에게 아웃소싱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금융사의 IT아웃소싱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사들이 회사 자체적으로 전문분야를 운영한다는 것이 자칫 전문성 결여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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