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조직계층구조 3단계로 줄이고 아웃소싱 시급
도로공사 조직계층구조 3단계로 줄이고 아웃소싱 시급
  • 김상준
  • 승인 2008.10.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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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운 의원 비핵심분야 아웃소싱, 영업소 외주 투명성 확보 촉구

도로공사 비핵심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영업소 외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게재됐다. 백성운 의원은 10일 판교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현행 5단계로 돼 있는 공사의 조직 계층구조를 3단계로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의원은 “이미 세계의 흐름은 정보화-디지털 시대를 맞아 중간단계의 관리조직이 사라지는 추세에 있다”면서 현재 부사장→본부→지역본부→지사→영업소로 돼 있는 조직을 부사장직제와 지역본부장직제를 폐지, 본부→지사→영업소 3단계로 줄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도로공사 자료에 의하면 현재 지역본부에 근무하는 인력은 622명으로 3단계로 조직이 개편되면 상당한 수준으로 인력과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성운 의원은 또한 “도로공사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비핵심분야는 과감하게 민간에 넘겨야 한다”면서 전산정보시스템 분야 업무와 고속도로 순찰대의 아웃소싱을 촉구했다.

백 의원은 “전산정보시스템분야는 최근 국내외 선진사례를 볼 때 전문성 있는 기업에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고 밝히고 “아웃소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백성운 의원은 또한 도로공사의 조직을 슬림화하는 데는 영업소에 대한 근본적 수술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영업소는 직영 영업소 10곳, 외주 영업소 252곳 총 262개소.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252개소 외주 영업소 중 수의계약이 235곳이고, 공개경쟁 입찰이 17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개경쟁 17개소 중 10개소 역시 도로공사 퇴직자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순수한 민간출신이 영업소 운영권을 딴 곳은 7개소에 불과했다.

결국 252개 영업소 중 도로공사 출신이 245개소를 차지하고 있는 셈으로 무려 97%를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독식하고 있다.

백성운 의원은 “98년부터 외주화를 시작했으니 벌써 10년 세월이 흘렀다”면서 “그런데 아직도 수의계약과 공개경쟁에서의 봐주기 입찰로 97%가 공사 퇴직자들에 의해 채워지고 있는 것은 너무 심한 일 아니냐.”고 따져 묻고 “앞으로는 재계약을 할 때 자기식구 감싸기식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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