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넘어서 전통을 만드는, 스탭스
문화를 넘어서 전통을 만드는, 스탭스
  • 강석균
  • 승인 2008.10.14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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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멋지게 미래로’

스탭스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10년동안 성장을 지속해올수 있었던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를 종합하면 한마디로 ‘기업문화’로 정의된다

성공하는 기업은 결국 성공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기업들이 원하는 문화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시행이 가능한 문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 △회사에 대한 뜨거운 애사심 △변화에 빠르고 수월하게 적응하는 기업체질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학습문화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시간이 걸려야 얻을 수 있는 만큼 확보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확보해놓으면 시간이라는 요소 때문에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은 경쟁력이 된다. 이런 면에서 스탭스의 기업문화는 업계에서도 이미 차별화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벤트는 변화를 배우는 과정

스탭스는 창업 이래 연고채용을 한번도 하지 않고 늘 공개채용에 의한 단계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후에도 신입, 경력에 관계없이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스탭스인으로써 일하는 방법, 고유문화의 터득을 통해 스탭스만의 문화에 적응토록 하고 있다.

또한 인력육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고 있다. 스탭스는 다른 아웃소싱업체나 중견기업에 비해 교육 인프라 및 프로그램은 다양하지만 시간, 공간적 제약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탭스는 체험학습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고 셀프멘토링(self-mentoring)을 통한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스탭스에 입사를 한후 스탭스인은 예외없이 번지점프, 레프팅, 마라톤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같은 이벤트는 다른 회사도 많이 하고 있지만 차이점은 단순히 이벤트로 끝내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왜 하는가’, ‘무엇을 얻었는가’, ‘이것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가’ 등 진행하면서 심리 변화를 스스로 느끼고 상황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이벤트를 진행한 후 자신의 변한 모습을 깨닫게 하고 있다.

또한 함께 한 동료들과의 토론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자신감, 도전정신, 인내심을 키우는 과정을 가짐으로써 스탭스인은 외부에서 보기에 겉으로는 예의바르고 단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내공이 강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인재화 프로젝트로 사회공헌 확대

스탭스는 매년 1월2일이면 칠흑같은 어둠속을 아이젠과 손전등에 의지해 청계산을 오른다.

7년째 지속되고 있는 행사로 청계산에서 새벽을 여는 새해 시무식을 행하고 있다. 정상에서 동이 터오면 새해를 밝히는 마음을 다지고 작년보다 멋진 미래를 만들려는 마음을 모아 결의를 다진다.

새해 새벽을 여는 의식을 통해 새로운 아침을 여는 개척정신을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행사가 마련된 것이지만 직원들의 반응이 좋고 의미가 깊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이처럼 목적이 뚜렷한 행사들은 문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승화시키기 때문에 스탭스인이라면 누구나 따르는 전통으로 굳어져 있다. 이런 사례들이 모아져 내부직원 육성방법의 하나인 ‘인재화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됐으며 이는 숙명여대 멘토프로그램이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됐다.

공간과 여유도 재충전의 문화

사옥 옥상에서 펼치는 바비큐 파티도 빼놓을수 없는 자랑거리이자 자




자유롭게 활용할수 있는 기업문화의 하나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원 가족도 참여하는 경우가 잦다.

이와함께 교육장에서 완비된 시설을 통해 월1회 이상 직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상영해서 굳이 외부를 통하지 않더라도 문화생활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영화, 바비큐는 전사 차원이 아니더라도 쉽게 이용 할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한다.

스탭스는 전국각지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입문교육 및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별도로 박천웅 대표가 연 2회 이상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강의를 해주고 간담회를 하고 있다. 단순히 악수만 하는 딱딱한 분위기의 간담회가 아닌 인생의 선배로써, 회사의 상사로써, 매년 저서를 집필하는 저자로써 직접 강의를 해주는 것은 다른곳과 특화된 스탭스만의 장점이다.

정보는 공유를, 빈 독엔 새것을

스탭스는 ‘열심히 배우되 흉내내지 말자’, ‘작은 것이라도 베풀자’ 라는 문화가 일반화 돼 있다. 스스로 찾고 만들어 노하우로 쌓인 지식이나 정보도 일반기업들이나 경쟁사가 요청하면 기꺼이 제공한다.

박 대표의 지론인 ‘이미 체득화한 정보는 얼마든지 전파, 공유하는 대신 빈 독엔 새로운 지식을 찾아 쌓으면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업계의 공동발전을 바라는 배려이기도 하다.

박 대표가 언론매체를 통해 메모한 것을 모아서 책으로 엮어 ‘CEO의 1분산책’, ‘기업문화가 경쟁력이다’ 등을 제작해 고객사나 지인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이러한 전통의 일환이다. 박 대표는 이번 창립 10주년과 관련해서는 ‘리더의 1분 산책’이라는 단행본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번지점프, 레프팅, 마라톤

스탭스 직원들은 번지점프를 통해 공포심을 없애고 자신감을 키우며, 레프팅을 통해서는 팀웍을 느낄수 있고, 마라톤을 통해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내심 같은 부분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레프팅을 한후에는 직원들간 토론을 통해 공유를 하기에 팀웍에 대한 별도의 교육 없이도 팀웍 자체에 대해 체득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모든 직원들이 모두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에 추억으로 공유돼 결속력도 높아지고 애사심이 절로 생기는 효과가 있다.

이런 이벤트 후 일부 여직원은 남자친구로부터 ‘스탭스는 군대냐’, ‘기회가 없어 하기 힘든데, 부럽다’는 시기어린 질투도 당한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이벤트지만 스탭스는 하나하나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한 문화상품들이다.

‘인재화 프로젝트’에서 ‘멘토프로그램’으로 진화

스탭스는 내부직원 육성 프로그램인 ‘인재화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이를 단순히 내부직원 육성용으로 한정하지 않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응용하면서 대학가와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현재 숙명여대 멘토프로그램으로 5년동안 9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숙명여대는 교내 멘토 프로그램중 가장 성과가 높고 유명한 것이 바로 스탭스 멘토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을 정도다.

스탭스의 인재화 프로젝트는 전문 인프라나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이 짧은 시간내에 육성을 하고 변화를 시킬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동아일보에서 출간한 ‘CEO 멘토에게 듣는다’ 라는 책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스탭스의 멘토프로그램은 학교나 기업에서도 많은 문의나 자문요청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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