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콜센터 고용유발 1만명돌파
대전시, 콜센터 고용유발 1만명돌파
  • 김상준
  • 승인 2008.10.2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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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보통신, 공공기관, 보험 등 전 업종 고루 분포
2012년까지 1만5000명 유치 "콜센터 메타" 위상 확립
24일 "모두 하나되는 한마음 페스티벌" 축하행사 개최

대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대전시가 콜센터 근무인력 1만명을 돌파했다. 2008년 10월 현재 총58개 업체 10,400여명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의 규모이다.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업 5개업체 3,140명, 정보통신관련업 11개업체 1,760명, 신용카드업 8개업체 1,050명, 일반유통업 9개업체 1,000명, 보험업 12개업체 2,600명, 공공기관서비스업 11개업체 930명, 신용정보업 2개업체 300명 규모로 전 업종에 걸쳐 고루 분포하고 있다. 2003년 이후 콜센터의 이전 및 신설로 텔레마케팅 직종에서 여성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3/4분기까지 5개 업체 540여명이 신규로 입주했으며 4개업체 800여명의 콜센터 증설했다.

콜센터는 여성노동력이 풍부한 대전지역 경제여건에 맞는 성장가능성이 대단히 큰 산업으로 상대적으로 고용환경이 취약한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확대, 여성권익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동구, 중구지역의 원도심 내 건물 공실의 활용과 함께 유동인구가 집중하게 됨으로서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내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대전시는 2012년까지 콜센터 1만5천명 유치목표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콜센터의 메카”라는 대전의 위상을 새롭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분법적 논리로는 해석 불가, 이전 기업 생산성 중시

대전시가 타 지자체에 비해 보조금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콜센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에는 이분법적 논리로는 설명하기 힘들다. 일부에서는 1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상담인력이 없을 것이다고 단정을 짖는다. 인구가 많고 콜센터 유치가 적다고 콜센터에서 근무할 인력이 많은 것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유치한 콜센터업체가 많고 종사자가 많을수록 그 지역에서 콜센터에 대한 열기가 높아 상담사를 지망하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한다.

시 관계자는 "대전으로 이전해오는 기업의 경우 대부분이 동종업종 경쟁자가 미리 내려와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를 이전 조건으로 내세워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지금은 이해가 간다"면서 "단순히 이직률이 낮은 지자체를 선호하기 보다 시장이 형성돼, 일에 대한 생산성이 높은 지자체를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의 장점을 꼭 집어 하나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매년 20여개의 대학에서 배출되는 취업가능 여성인력이 5만여명으로 콜센터가 요구하는 여성 고급 두뇌인력이 풍부하다. 또한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물임대비용과, 대규모 통신회선 및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여 콜센터 입지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은 표준어를 구사하는 장점이 있어 콜센터 업무수행에 매우 유리하고 도시철도(지하철)가 도심을 관통하여 근무자의 출퇴근 교통수단이 매우 편리하다.

대전시는 이러한 장점을 부각시켜 타 지자체와의 입지조건이 비교우위에 있음을 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하여 안내하고 있으며, 아웃소싱업체들의 비교평가에서도 모든 조건이 잘 갖추어진 도시로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별사업자로 등록한 콜센터의 경우도 상시고용인력으로 인정

대전시는 ‘대전광역시기업유치촉진조례’(‘04. 2 제정 및 ’05. 5 및 ‘07 .9개정)에 의해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재정적 지원으로는 살펴보면, 고용보조금은 신규 고용 10명 초과시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며, 교육훈련보조금은 30명 이상 신규 고용시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제도를 보완한 경쟁우위의 재정지원제도를 살펴보면 ▲종사자를 개별사업자로 등록하여 운영하는 콜센터의 경우도 상시고용인력으로 인정하여 지원대상에 포함 ▲고용시점 이전 6개월이전부터 대전거주자에게만 보조금을 지급하였으나, 신청일 현재 대전 거주하는 경우에도 지원대상에 포함 ▲교육훈련보조금의 경우 신설기업에게만 지급하였으나, 이전기업도 포함하여 지원대상에 포함 ▲상시고용인원 100명이상의 기업에서 50인 이상으로 ▲교육기간을 1개월이상에서 10일 이상으로 하는 등 지원대상의 폭을 대폭 조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행정적 지원으로는 입주 콜센터의 설문조사를 통해 운영에 있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나 보완해야 될 사항을 수시로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주고 있다. 특히 인력채용 지원을 위해 직원모집요강을 시, 구 등의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구직인력 풀을 구성하여 수시 채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실건물 현황을 관리하여 필요시 현장안내를 통하여 신설 및 이전 준비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입주시기와 규모 등을 담당자에게 제시하면 적정한 건물을 소개하고 안내하고 있다.

■유관기관 및 업체




간의 협력사업 강화

작년 6월부터 3년간 사업으로 대전광역시, 대전CEO아카데미, 대덕대학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고용·인적자원개발 시범사업인 「대전시 콜센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여 기본소양교육 및 현장중심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미취업자, 장애자 등 취약계층 450여명)하고 인력풀을 구성하여 기업의 인력수급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대전시에는 자체적으로 콜센터 인력 전용교육장을 설치하여 인력수급에 원활을 기하고 있으며, 대덕대학과의 연계로 맞춤형 교육사업을 실시하여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적시에 배출하고 있다.
이미 2005년도 11월에 콜센터산업의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체인 “대전광역시콜센터 협의체”(시, 업체, 대학, 대전지방노동청 참여)가 구성되어 다양한 정보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텔레마케팅 시장이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 및 배출을 위한 텔레마케팅 학과가 대덕대학 내 개설이 되어 안정적인 인력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

■콜센터 메카 구축을 위한 1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행사 추진

여성실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콜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한 결과 ‘08. 10월 근무인력 1만명 돌파하고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모두 하나되는 한마음 페스티벌'을 10월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는 지방 최초로 1만명 돌파를 이룬 자랑과 자부심을 느끼고 여성취업난 해소에 많은 기 여 하고 있는 콜센터 근무 인력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고용촉진 및 인력양성 업무협약, 연예인 초청 텔레마케터 페스티벌 등으로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주요행사 내용으로는 1만명 돌파 기념행사와 함께 수도권 소재 콜센터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설명회와 콜센터 인력양성 및 고용촉진을 위한 대전광역시장, 대전지방노동청장, 대덕대학장, 대성여자정보고교장, 국제통상고교장이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사회서비스 산업 인력수급에 따른 여성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인력양성 및 고용촉진을 위하고, 근무인력 복지증진을 위한 소득 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위함이다.
24일 행사에 앞서 향후 콜센터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운영 성과향상을 위한 개선방향 수립, 상담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적인 상담 품질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및 관외 콜센터 임원진, 대학, 관련기업 대표자 등 150여명을 초청 콜센터 발전을 위한 컨퍼런스를 14일 대덕대학에서 개최했다.

■대전시 입지조건

대전은 지리적으로 내륙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부·호남선 철도(고속 철도), 경부·호남·중부고속도로가 분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전국 주요 도시와는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특히 고속철도(KTX) 이용시 서울에서 불과 50여분이 소요된다. 인근에 청주국제공항과 당진항 등이 위치하고 있어 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전에 소재한 대덕R&D특구에는 21개의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하여 73개의 연구기관이 집적되어 있으며, 3만7천여명의 연구인력이 지난 30여년간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의 경제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대전은 1998년 세계 과학도시들과 국제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World Technopolis Association)을 창설하여 현재 30개국 63개 회원을 둔 국제기구로 발전시켰다. WTA는 UNESCO의 공식협력기구로서 여러 국제기구들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덕R&D특구에는 한국 최고의 과학교육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하여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충남대학교(CNU) 등 6개 대학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들 대학은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생생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기업과 협력하여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맞춤형 교육으로 기업과 연구소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허청, 관세청, 조달청 등 정부 주요기관이 입주한 정부대전 청사와 육·해·공군본부, 육군 군수사령부가 소재해 대전은 행정·국방의 중추도시로서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대전 인근에 정부 주요부처 18개 기관이 입주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가 2012년 목표로 건설되고 있어 앞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도시이다.

도시규모에 비해 산업구조와 제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하여 대전의 지역내 총생산은 19조4,548억원으로 2006년 기준 전국 국민경제(847조 8,760억)의 2.3%불구하나 2000년 이후 벤처기업의 증가와 더불어 전국시·도중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및 산업수용능력이 크고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기반이 우수하며 대덕연구개발특구을 바탕으로 한 기술정보의 축척으로 기업체에서 원하는 정보의 습득이 전국 어느 도시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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