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00번콜센터 아웃소싱 협상 마무리
KT 100번콜센터 아웃소싱 협상 마무리
  • 김상준
  • 승인 2008.11.13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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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업체 70% 도급업체 30%인원 배분, 마진 각각 4%

KT 100번 센터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됐다. 이번 협상으로 KT는 기존 아웃소싱업체 12곳과 분사업체 5곳을 합쳐 17곳을 그대로 운영하게 됐다. KT는 2006년 12월 KT출자회사 5곳을 분사했다. KT 100번 센터는 12개 아웃소싱전문기업에 4,500명을 아웃소싱해 오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분사회사와 아웃소싱기업간의 새로운 계약이 맺어졌다. KT가 지급하던 기존 이윤 8%중 분사회사는 이윤의 3%를 아웃소싱 기업의 경우 이윤의 5%를 나누기로 한 협상이 계약기간 2년이 지난 현재 새롭게 바뀌었다.

지난 몇 개 월간 평행선을 유지하던 협상이 11월 초에 타결됐다. 새로운 협상결과 분사업체가 전체인력의 70%를 운영하고 아웃소싱업체가 30%의 인력을 운영하기로 했다. 마진률 역시 기존 8%에서 4%로 절반으로 감소했다. KT의 실적부진으로 인한 비용감소 차원에서 마진률도 감소했다.

이번




협상은 아웃소싱업체와 분사업체 모두에게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체들의 입장이다. KT와 거래를 하고 있는 아웃소싱업체들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상태다. KT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은 기업은 피해가 적겠지만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아웃소싱업체들의 매출액 중 KT가 차지하는 매출의존도는 많게는 90%에서 적게는 30%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이 됐고 2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2년 안에 KT와 대적할 만한 매출을 수주한 기업의 거의 없다.

이러한 결정으로 KT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당장 매출의 타격이 예상되고 분사업체 역시 전체인원이 넘어올 것을 예상하고 인력계획을 세웠으나 인력 조정이나 사업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분사업체 관계자는 “충분하진 않지만은 그동안 KT와의 거래를 통해 서비스향상에 기여한 만큼 그들의 권리도 중요하다”며 “경쟁사가 아닌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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