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제로, 최악의 고용한파
시계 제로, 최악의 고용한파
  • 곽승현
  • 승인 2009.02.16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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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고용 15% 정도 줄이고, 3월경에나 채용계획 알 수 있어

실질실업자가 300만명을 넘어 400만명을 육박하면서 극도의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졸업을 앞둔 현재도 채용계획 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취업 전문 업체인 취업포털 커리어 관계자는 “올해 채용계획 관련 정보제공을 거부한 삼성과 LG 계열사 등을 뺀 기업들은 지난해 보다 평균 15% 정도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올해 취업이 무척 어려울 것임을 예고했다.

대부분의 그룹들이 3월경에나 채용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져 졸업을 앞둔 취업생들의 진로 결정을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도 여파가 미쳐 채용시장에 큰 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7500여명을 공채로 뽑았지만, 올해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어느정도까지 줄어들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SK그룹도 1월초면 발표하던 채용·투자계획을 빨라야 3월쯤에나 발표할 계획인데, 삼성그룹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아직 오리무중이기는 마찬가지로 3월 정도에나 채용계획을 알 수 있을 듯하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500명, 하반기에 1000명 가량의 인력을 뽑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수준만큼 채용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올해 신규채용을 아예 건너뛰고 한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GS건설도 건설경기 침체를 감안해 경력사원은 채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도 신규 채용계획에 대한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고, 금호아시아나 역시 다음달쯤에나 채용 계획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도 대우조선 인수 무산으로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어 채용의 폭이나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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