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아웃소싱 예산 10% 삭감 방침
인천공항공사 아웃소싱 예산 10% 삭감 방침
  • 곽승현
  • 승인 2009.03.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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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70% 이상이 인건비…임금삭감 불 보듯” 반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아웃소싱 관련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노조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항공사가 최근 공항 내 40여개 아웃소싱 업체 관계자들에게 10% 예산 삭감을 통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공항공사의 이번 조치는 수 많은 직·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과 고용, 노동조건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방침을 철회할 것을 공항공사 측에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인천공항내 아웃소싱 업체의 용역 비용 가운데 70% 이상이 인건비"라며 "업체들은 삭감된 예산으로 기존의 이윤을 유지키 위해 임금 삭감과 정리 해고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공항공사는 아웃소싱 관련 연구 용역을 통해 비정규 노동자들의 적정 임금과 휴일 대체근로 등 처우 개선을 위해 최저 낙찰제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이 방침이 하루아침에 10% 예산 삭감으로 급선회했다"고 비난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이번 방침을 강행한다면 공공노조 전 조합원이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관련부서와 협의해 이번 방침의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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