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채용시장 트랜드
2009년 상반기 채용시장 트랜드
  • 곽승현
  • 승인 2009.03.09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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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셰어링 확산 …정책지원 활발
-같은 회사도 직군별 다른면접
-사내ㆍ학교 추천 등 비공식 채용


일자리창출과 잡 셰어링(Job Sharing)이 확산되고 대기업들이 인턴을 대거 채용하는 등 2009년 채용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불황기 인재상이 달라지고, 같은 회사 내에서도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다른 면접을 진행하는가 하면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신입사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제시하는 ‘2009년 상반기 채용동향’을 소개한다.

▲ 잡 셰어링 확산
올해 취업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임금을 동결하거나 줄여 일자리를 나누는 ‘잡셰어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부는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금리를 우대해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등 일자리 나누기 운동 확산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동참 움직임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 신입사원 공채대신 인턴
매년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아왔다면 올해는 인턴채용으로 신입사원 선발 방식이 바뀔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청년인턴 10만명 시대’를 내걸고, 청년인턴 지원금을 늘리는 등 인턴채용을 독려하고 있는 데다 기업들도 인턴직을 통해 검증된 인재를 뽑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인턴 관문을 뚫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불황기 달라진 인재상 ‘잡초형 인재’
경기가 좋을 때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창의력을 갖춘 일명 ‘끼’있는 인재로 기업들의 관심대상이 넓어질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이 보다 위기대처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가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따라서 투지와 끈기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채용의 전제조건이 된다.

▲ 토익시대는 갔다, 이제는 영어 말하기 시대
지난해에 이어 올 취업시장에서도 기업들의 영어회화 능력 테스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그룹은 지난 상반기부터 기존 필기시험(TOEICㆍTEPS 등)뿐 아니라 영어말하기 등급을 응시자격에 추가했으며 CJ그룹도 4차 면접 후 영어회화 능력을 테스트를 한다.

▲ 같은 회사 다른 면접
학벌이나 학점, 외국어 점수보다는 희망 직무에 어느 정도 적합한 인재인가를 평가하는데 무게를 두고 직군별로 면접 방식을 다르게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영업부문은 집단토론과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보고 마케팅직군에서는 심층 면접과 영어테스트를 통해 인재를 뽑는 등의 형식이다.

▲ 불황에도 끄떡없는 영업직이 대세
경기가 불황일수록 기업들은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영업직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관리직 사원이 1차로 감원되는 것과 달리, 실적이 좋은 영업직원은 감원의 무풍지대이기 때문. 굳게 닫힌 취업난 속에서도 눈을 돌려 영업직에 도전한다면 구직의 문은 상대적으로 열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 취업난 속 늙어가는 신입사원
최근 경기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도 대학을 계속 다니는 ‘신(新) NG(No Graduation)족’이 크게 늘고 있다. 이렇다보니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늙어가는 신입사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눈높이 낮추는 구직자 증가
통상적으로 3월이면 상반기 공채 입사원서 접수를 시작하던 대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아직까지도 불투명하다. 또 공채 규모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눈높이를 낮추는 구직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불황기 기업 그림자 채용증가
올해 구직자들이 챙겨야 할 채용패턴 가운데 하나가 기업들의 그림자 채용이다. 그림자 채용은 대규모 공채 대신 직무별 필요 인력을 ‘단타형’으로 채용하거나, 또는 사내추천, 학교추천, 헤드헌팅 등을 이용해 꼭 필요한 인원만 뽑는 비공식 채용방식을 말한다.

▲ 정규직 못지않은 알바 입사경쟁
취업기간이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잡코리아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의 미취업자 1300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취업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취업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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