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창업보육센터 개관, 창업지원 본격화
서울시 여성창업보육센터 개관, 창업지원 본격화
  • 이효상
  • 승인 2009.04.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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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창업으로 자신의 일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 본격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내에 여성창업보육센터(이하 여성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4월 28일 오후 2시 개관식을 연다. 개관에 앞서 지난 3월 한달간 제1기 여성 입주자를 모집하고 창업 지원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대학부설 창업보육센터 등 대부분의 창업보육센터는 고급 기술 또는 관련 특허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들 위주로 입주자를 뽑아 첨단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여성 예비 창업자들의 경우 입주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내에 설치된 여성창업보육센터는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어 창업 경험과 창업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여성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입주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창업보육센터와 차별성을 갖는다.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사업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여성들에게 입주 기회를 주고 성공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창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창업보육센터 입주자들은 창업 자금마련 방법을 비롯해 세무, 회계, 경영, 마케팅 전반에 대해 전문창업컨설턴트의 1대 1 맞춤형 지도를 통해 원스톱(ONE-STOP) 창업지원 시스템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이미 창업에 성공한 여성 기업인들과 멘토링 제도로 연계를 맺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성창업보육센터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 여건이 좋으며 저렴한 월사용료(창업준비실 1만원, 창업보육실 4만원)로 6~20㎡(2~6.5평) 규모의 독립된 사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여성창업보육센터는 입주자 모집을 통해 여성예비창업자 20명과 창업한지 2년 이내의 여성기업인 11명을 선발했다. 평균 경쟁률은 3대 1을 기록했으며, 입주자 평균 연령대는 41세로 30대 후반~40대 초가 가장 많았다.

입주자들의 창업 아이템은 전자상거래, 귀금속 디자인 및 유통, 도자기제조 및 유통, 건강컨설팅, 교육컨설팅, 도서출판, 파티 플래너, 의류 패션 잡화 유통 등 여성 친화적 성격이 강했으며 대부분 큰 비용 없이 혼자서도 사업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를 이뤘다.

여성예비창업자 중에는 외국계 회사에서 8년간 근무했지만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행사 답례품 전자상거래 분야를 창업아이템으로 정하고 입주한 30대 중반 여성도 있으며 창업 아이템을 파티플래너로 정하고 이번 여성예비창업자 모집에 도전해 선발된 50대 여성도 있다.

입주한 여성기업인들의 절반이상이 2009년 2~3월에 창업한 창업초보자들이었으며 다른 여성기업인들도 창업 1년 미만의 짧은 경력을 갖고 있지만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예고하며 지역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꾀한다.

전체 입주자 가운데 10%를 차지한 20대의 경우 젊은층을 겨냥한 주얼리 제품의 디자인, 생산, 유통을 사업아이템으로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에서는 여성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여성창업보육센터를 5대권역에 하나씩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남부권역에 1개소, 오늘 개관하는 동부권역에 1개소가 있으며 앞으로 서부, 북부, 중부권역에 1개소씩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 02-802-0922(남부여성발전센터 내 위치)
- 여성창업보육센터 : 02-460-2345(여성능력개발원 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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