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감원바람 확산
아파트 경비원 감원바람 확산
  • 곽승현
  • 승인 2009.05.2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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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상승·경비자동화 등 이유


-아파트 주민들 경비원 보다 CCTV더 선호



최저임금 인상과 아파트 경비시스템 자동화 보급 증가로 아파트 경비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11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지부(지부장 한재용ㆍ이하 전아연)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액은 시간당 4000원으로 지난해 3770원보다 6.1% 인상되면서 아파트단지별로 관리비 절감 등을 이유로 경비원에 대한 감원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남구 봉선동 금호1차아파트는 지난해 2월말 34명에서 16명으로 감축한데 이어 봉선동 무등1차아파트도 22명에서 6명, 북구 우산동 현대아파트 경우 44명에서 7명, 북구 중흥동 모아아파트도 46명에서 14명, 각화동 금호아파트도 33명에서 24명으로 대대적인 감축을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되면서 지난 2007년 5000여명에 이르던 광주지역 경비원들은 같은해 1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지난해에도 400여명 정도가 줄어들어 현재는 약 3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비시스템의 자동화도 아파트 경비원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

최근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전문 경비요원이 안전과 방범을 책임지는 출동경비시스템인 'KT텔레캅'과 CCTV가 경비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안전ㆍ도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아파트 보안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범죄와 재난 발생 때 신속한 경비업체의 도움으로 입주민들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어 이를 선호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국아파트연합회측은 “노인 일자리로 대표되던 아파트 경비원 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건 향후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거리로 등장할 것"이라며 “3교대 등 지혜를 모아 노인일자리를 지속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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