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아웃소싱, 하나대투증권 노사간 승강이
IT아웃소싱, 하나대투증권 노사간 승강이
  • 최정아
  • 승인 2009.06.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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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IT관련 업무를 하나INS로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두고 노사간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하나INS는 하나금융그룹 산하 IT 자회사로 하나대투증권 전산실 직원을 이곳으로 전직시키려는 것이다.

이에 노조 측은 경영진을 지난달 14일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IT조직을 하나INS로 넘기려는 경영진의 방침은 결과적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손해를 입게 되고 제3자 하나 INS가 이득을 모두 갖게 된다는 이유이다.

노조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산실 직원들은 10년 이상 장기근속으로 회사 내 충성도가 높다. 이들이 하나 INS로 옮기면 당장은 증권 업무를 맡겠지만 차후에는 어떤 파트로 흩어질지 몰라 불안해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장은 급여와 근무환경이 비슷한 조건일 수 있으나, 차 후 IT업체의 처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장기간 증권 IT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이 전문성을 살릴 수 있겠느냐는 입장이다.

이에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회사 그룹사끼리 인력 중복을 막고 IT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려는 이번 IT아웃소싱 추진은 경영상의 문제이므로 노조와 협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미 하나캐피탈과 하나 HSBC생명보험 전산실 직원 20~30여명은 하나 INS로 옮겨갔다. 현 하나금융그룹은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의 전산실 직원을 하나INS로 옮기기로 결정된 상태다. 그들은 파견으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고 퇴사 후 하나INS로 재입사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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