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산재보험료율, 실제 작업형태가 기준
파견 산재보험료율, 실제 작업형태가 기준
  • 강석균
  • 승인 2009.08.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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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근로자에 대한 산업재해보상보험료율은 파견근로자의 실제 작업형태에 따라 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는 S사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보험료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20일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산업재해보상보험가입자의 사업종류가 보험료율표의 사업종류예시표 중 어느 사업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가입자의 사업목적과 사업장의 등록업종뿐만 아니라 실제의 사업내용과 근로자의 작업형태를 두루 참작해 판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근로자파견사업을 하는 보험가입자의 경우 파견사업장에서 용역을 제공하는 근로자가 실제로 행하는 작업형태에 준하는 사업종류의 보험료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경비용역 근로자 7인 및 청소용역 근로자 2인을 A사업장에 파견해 건물경비 및 청소업무에 종사하도록 했다"며 "원고의 이 사업은 전체적으로 건물관리와 관련한 경비용역과 청소용역을 겸해 제공하는 근로자 파견사업으로서 보험료율표상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 범주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S사는 A사에 경비용역 및 청소용역을 파견하는 계약을 체결하자 근로복지공단은 경비 및 청소업무는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에 해당한다고 판단, 이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해 왔다.

이에대해 S사는 "경비업무 근로자 7명, 청소업무 근로자 2명으로 구분해 파견했으므로 하나의 사업장에 서로 다른 2개의 사업을 행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비중이 큰 경비용역을 기준으로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 보험료율을 적용해야 한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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