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ㆍ정시퇴근' 도입 논의 본격화
`서머타임ㆍ정시퇴근' 도입 논의 본격화
  • 곽승현
  • 승인 2009.09.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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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근로문화 정착을 위한 제3차회의 개최
정부와 경제·산업계는 본격적인 녹색성장 시대를 맞이하여 조직의 생산성도 높이고 개인의 삶의 질도 개선될 수 있는 서머타임제, 정시퇴근 등 선진 근로문화를 정착시키고, 핵심 녹색인재(Green Workforce) 양성 및 녹색일자리를 창출하여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녹색성장 산업협의체(대표 허동수)는 25일 팔레스호텔에서 협의체 회원사(기관) 대표들과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종각 한국노동자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서머타임제 도입과 근로문화 개선”, “녹색일자리 고용지원 및 인력양성 방안” 등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서머타임제 도입과 근로문화 개선’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서머타임 도입여부를 검토한 이후, 일각에서 “한국의 근로문화에서 서머타임이 시행되면 근로시간만 연장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서머타임제를 도입함으로써 오히려 근로문화를 개선하는 획기적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산업계를 대표하는 산업협의체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게 됐다.

먼저, 서머타임 도입에 관한 여론수렴 중에 있는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서머타임을 실시하여 약 1,326억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서머타임과 함께 정시퇴근을 실시하여 ‘일하는 방식’ 및 ‘삶의 방식’을 바꾸어 삶을 여유롭고 유익하게 바꾸는 계기로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유연근로제 적용으로 근로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직원들의 평생학습과 일과 가정의 조화를 증진하는 등 근로문화를 바꾸어 나가고 있는 민간기업의 사례도 소개됐다.

특히 정시퇴근은 대부분의 근로자가 하루 일과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퇴근하지 못하는 관습적인 분위기를 업무시각 종료 후에는 자유롭게 퇴근하는 직장문화를 만들자는 것으로, OECD국가 30개국 중에서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일 중심의 우리나라 근로문화를 개선하여 일하는 삶과 그동안 소홀하였던 가정생활, 개인생활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

정시퇴근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시간관리, 업무관리 등을 통하여 열심히 일하던 방식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Work hard → Work smart)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정시퇴근 후 자기개발, 건강증진, 가족행복 찾기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및 효율이 증대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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