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가동률 47개월만에 최저치
중소제조업 가동률 47개월만에 최저치
  • 승인 2003.06.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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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축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이 4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비 가
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중 평균가동률은 69.5%를 기록, 전월
(69.7%)과 전년동월(75.2%)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5.7%포인트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9년 5월 평균가동률 69.3% 기록한 이래 47개월만에 최
저 수준이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11월(71.5%), 12월(70.8%), 올 1월
(70.5%), 2월(69.9%), 3월(69.7%), 4월(69.5) 등 6개월 연속 하락하면
서 3개월째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에서 정상가동률 수




준인 80%을 크게 밑도는 낮
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섬유제품(63.4%), 출판·인쇄및기
록매체복제업(65.5%), 가죽·가방및신발(67.0%), 의복및모피제품
(67.4%) 등 12개 업종은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낮은 가동률 수
준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은 전월대비 0.5%포인트가 하락했으나 중기업
은 0.2%포인트가 상승했다. 또 부문별로는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특히 소기업(67.2%) 및 경공업(67.6%)의 평균가
동률은 6개월 연속 70% 미만을 나타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평균가동률 하락은 민간소비 급감에 따른 판매
부진과 이로 인한 재고량 증가, 투자부진 등 국내경기 부진과 중증급
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발병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 북핵문제
등 대외 경제불확실 요인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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