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2010년 아웃소싱산업 어디로 갈 것인가
[신년사]2010년 아웃소싱산업 어디로 갈 것인가
  • 최정아
  • 승인 2010.01.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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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참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좀처럼 아파하지 않던 대형기업들도 속으로 끙끙 앓았으며 소규모기업들은 아예 대놓고 아프다고 소리친 그런 2009년이었다.

그럼 2010년 아웃소싱산업은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연구소들이 2010년 경제성장율을 4-6%로 예상하면서 국내외 경기는 2009년에 비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한상의나 경총 등 기업단체들도 설문조사를 통해 2010년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활성화와 신규시장개척, 신사업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불안요소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5대불안 요인으로 3고현상(환율,금리,유가)의 재현, 선진수출시장의 불확실성,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반격, 산업의 녹색화에 따른 기업의 부담증가,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꼽았다.

특히 복수노조 유예와 노조전임자 임금금지, 비정규직법 개정 등을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은 한국경제를 전혀 다른 길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0년에는 인사와 조직분야에서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인사제도의 구조적 문제점과 비효율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역활에 초점을 둔 한국형직무성과주의가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창조경영을 위한 질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결국 업무구조조정을 불러 일으키고 분사와 아웃소싱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아웃소싱산업에도 그대로 답습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웃소싱산업은 불황기에 강한 면모를 갖고 있으며 변화기에 가장 힘을 발휘하는 업종임에는 틀림없으나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에는 역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0년 아웃소싱업에 큰 변화의 틀은 노동부가 갖고있다.

노동부는 직업안정법이 개정됨에 따라 2010년부터 직업소개사업자의 창업절차를 간소화하고 헤드헌팅 등 새로운 형태의 직업소개업을 신규 업종으로 제도화하기로 했다.

종래 직업소개는 구인자와 구직자 간 고용계약의 성립을 알선하는 것을 의미했으나 2010년부터 고용계약 알선은 물론 구인자 탐색 및 구직자 모집도 포괄함에 따라 서치펌, 헤드헌팅사업, 근로자모집대행사업 등도 직업소개업에 포함된다.

또 신규 직업소개사업자는 1회 등록만으로 직업소개 및 모집대행 등 종합인력서비스기업이 가능하도록 창업절차가 간소화된다.

이와 함께 인사, 경영, 금융, 보험 전문가 등 고급전문인력에 대한 직업소개요금이 자율화되고 파견업무 대상이 확대될 경우 직업소개업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함께 노동부는 파견직종을 늘리고 민간위탁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등 민간고용서비스 시장을 키우기로 했다.

지경부도 2010년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상 지원되는 지식기반서비스업종이 올해부터 49개에서 60개로 확대됨에 따라 이를 반영한 해외기술인력 도입, 장기재직자 주택특별공급, 전문인력 활용 장려금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기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아웃소싱 분야를 적극활용할 계획이며 각종 아웃소싱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아웃소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지방취업센터에 대한 아웃소싱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2010년 자치단체장 선거와 맞물려 컨택센터와 리서치 분야 등에서 각종 아웃소싱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2010년을 맞는 아웃소싱산업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관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먼저 고객의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오더를 받아서 인력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하거나 틈새시장의 개척을 통한 신사업진출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0년 아웃소싱의 변화를 이끌 3가지 화두를 제시해본다.

첫번째, 현재까지의 인건비 중심의 노동력기반 거래구조를 고객의 수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찾는 수요기반의 거래구조로 변경해야 한다.

두번째는 아웃소싱은 컨설팅이란 확고한 신념에 기반한 회사의 전면적인 개혁이다.

아웃소싱은 컨설팅없이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없다. 아웃소싱하면 컨설팅이란 개념이 회사내에 확산돼있어야 한다.

세번째는 비용절감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다. 단순 가격인하 이외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비스 도달시간의 단축이나 품질향상 등 비용절감에 대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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