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정상화위한 구조조정 시행 나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정상화위한 구조조정 시행 나서
  • 최정아
  • 승인 2010.01.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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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찬법)이 워크아웃이후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서 주목된다.

진행 내용으로는 ▲ 임원수 축소 및 임원 임금 삭감, 전 사무직 1개월 무급휴직 실시 ▲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1조 3,000억원 이상의 유동성 확보 ▲ 운영경비절감, 복리후생 시행 유예 및 축소 등 전사적 경비절감 등의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선다.


먼저 금호아시아나는 대폭적인 조직 및 인력 슬림화에 들어갔다. 솔선수범 차원에서 그룹 컨트롤 타워인 그룹 전략경영본부 조직을 40%이상 축소하고 계열사별 조직 재정비를 통해 사장단 및 임원수를 대폭 줄이는 등의 인력 감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임원수는 대우건설 120여명을 포함하여 총 370여명이었으나 대우건설, 금호생명, 금호렌터카 등의 매각에 따라 이미 230여명 정도로 축소됐고, 이번에 추가로 20%정도의 임원 감축을 통해 그룹 전체 임원수를 180여명 정도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임원 감축과 함께 전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기로 했고 생산현장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한 그룹의 모든 사무직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또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 등을 중심으로 보유자산 매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매각 추진중인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금호건설 홍콩유한공사 등의 자산을 매각하여 약 4,776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제1열병합발전소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과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하여 약 2,653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금호종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약 1,838억원, 금호타이어는 중국 및 베트남 소재 해외법인 지주회사인 금호타이어 홍콩 지분 49% 를 매각하여 1,500억원 등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추가로 가능한 자산매각을 통해 총 1조 3,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으로, 그룹은 채권단과 긴밀히 협의해서 이 같은 내용을 조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금호아시아나는 ▲ 운영경비절감 ▲ 복리후생 시행 유예 및 축소 ▲ 영업효율성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의 전사적 경비절감도 실시한다.


계열사별로 교육비, 출장비, 업무추진 경비 등 일상적인 운영경비를 대폭 줄이는 것을 비롯 경영정상화가 될때까지 기존 시행중인 복리후생 제도를 유예하거나 과감히 축소하는 등 모든 임직원들이 고통분담을 통한 비용절감에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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