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회복세 본격화
고용 회복세 본격화
  • 강석균
  • 승인 2010.04.16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취업자 30만명 이상 증가 예상
경기회복과 정부의 일자리 창출사업 등의 성과가 맞물리면서 고용회복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통계청의 2010년 3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3월 취업자수는 26만7000명으로 2007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희망근로 등 정부일자리 사업 확대와 함께 민간부문 취업자수도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증가 규모도 확대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신규 취업자는 233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7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농림어업은 18만8000명 감소한 반면 비농림어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12만명), 제조업(11만명), 공공행정(7만5000명)을 중심으로 45만6000명 증가했다.

재정부는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00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워크넷과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신규구인 인원과 구인구직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도 민간부문 고용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고용률·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의 개선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고용률은 57.8%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고용률은 58.5%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정부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기간이었던 1~2월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실업률도 하향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3월 실업자는 100만5000명으로 2월(116만9000명)에 비해 16만4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4.1%로 2월에 비해 0.8%p 낮아졌으며 청년 실업률도 9.0%로 2월에 비해 1.0%p 감소했다.

재정부는 "고용 여건이 아직 어렵지만 고용 회복 속도는 외국에 비해 빠른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정부는 경기 회복 기반이 확대되고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월에도 고용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취업자수는 30만명 이상 증가하고 실업률은 3%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다만 고용 지표의 개선에도 고용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용률, 실업률 등을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노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0 고용회복프로젝트 등 단기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대통령 주재 국가고용전략회의를 통해 서비스 산업 선진화, 노동 시장 효율화 등 고용창출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