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지역 아웃소싱 동향
경기도 이천지역 아웃소싱 동향
  • 이효상
  • 승인 2010.07.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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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아웃소싱 분야는 생산제조와 물류센터, 그 외 부분은 저조

- 향후 물류센터와 패션유통 분야 아웃소싱은 활성화 될 듯

-대기업 사내 상주 아웃소싱기업들이 알짜배기 차지, 순수 아웃소싱 기업들은 중소업체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경기 동남부의 중심에 위치한 이천은 남한강의 지류인 복하천과 청미천이 흘러 평야와 구릉지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예로부터 재해 및 재난이 없는 평화로운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의 중부, 동서의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서울에서 충주를 잇는 국도 3호선과 수원에서 여주를 잇는 국도 42호선이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써 좋은 산업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도시다.

또한 세계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이천쌀, 유백색에 유난히 크고 당도 높은 복숭아, 흙과 불, 장인의 예술혼이 어우러져 천년을 살아 숨쉬는 영원한 생명 고유의 전통도자기를 재현하여 세계 도예의 중심축을 이루는 원도요지,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과 도드람산을 병풍으로 삼아 솟아오르는 알카리성 천연온천, 첨단산업ㆍ전원ㆍ관광ㆍ레저도시로의 조화를 이룬 살기 좋은 고장이다.

인구는 20만명 정도이고 행정구역은 2읍 8면 4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업체 수는 700여개업체에 종업원수는 36, 000여명 가량이다.(표 참조) 기업규모는 300인 이상이 10개사 정도이고 나머지는 300명 미만의 기업으로 이 중 670여개 기업이 100인 미만 기업이다.

이천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은 (주)하이닉스반도체, 오비맥주(주), 샘표식품(주), 씨제이제일제당(주), (주)시몬스침대, (주)실트론, (주)한국야쿠르트, (주)진로, 대상(주), 현대엘리베이터(주)등 이다.

이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웃소싱기업은 30~40개 기업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서울, 수원,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지사 10여개를 제외하면 20~30개사 정도가 활동하고 있고, 그 외 단순하게 인력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이천 시내를 중심으로 50여개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인재아웃소싱 기업 중 파견허가를 받은 기업은 (주)휴먼네트워크와 미성JMS 2곳이 있다. 이천지역의 인재아웃소싱기업 특성 중 하나는 대기업에 상주하는 아웃소싱기업들이 많다는 것인데, 일례로 하이닉스반도체 내에 10여개의 업체가 있는데 대부분 퇴직 임직원이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중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휴먼네트워크인데 운영인력은 1,000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이러한 사내 아웃소싱기업들이 전체 인력의 50%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게 지역 업체들의 전언이다.

이러한 대기업 사내 아웃소싱기업을 제외한 순수 인재아웃소싱기업의 리딩기업 매출 규모는 40억~50억원 수준이고 나머지는 20억 내외라고 한다.
아웃소싱 서비스 분야는 생산제조 분야, 물류분야가 주류를 이루고, 매장 판매직, 단기 아르바이트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사무직, 콜센터 상담원, IT인력등은 거의 없는 편이다.

주요 인력수급처는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경기일자리센터(www.intoin.or.kr)’인데, 경기일자리센터는 경기도내 지역별 일자리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있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광고효과도 좋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이천지역의 대부분 인재아웃소싱기업들은 잡코리아 등의 취업포털은 물론 벼룩시장 등의 생활정보지 이용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한다. 이천지역 기업들이 이러한 채널을 활용하는 경우는 타지역 인원을 구하거나 50대 이상의 인터넷 활용이 저조한 장년층 모집정도라고 한다.

급여 수준은 생산제조, 물류등 대부분이 130만원 내외가 많았고, 조금 높은 경우는 200만원 이상도 간혹 있는 편이었다.
아웃소싱서비스 지역은 이천을 중심으로 여주, 광주지역까지가 일반적이고 그 외지역은 거리상 서비스에 한계가 있어 영업 시도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

인재아웃소싱기업을 통해 공급되는 인력은 대부분 내국인이고, 외국인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유는 외국인력을 활용하기 위하서는 외국인력 특례고용신고를 해야 하는데, 절차가 까다로운 편이라 아웃소싱기업들이 외국인력을 활용하기엔 장벽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천지역의 향후 아웃소싱 전망은 생산제조 분야는 현재 수준정도를 유지할 듯하고, 물류와 유통분야는 확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생산제조 분야의 아웃소싱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주변에 공단등 생산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이천지역은 환경관련 법률, 수도권 규제 법률등으로 새로운 공단이 들어설 가망성은 적어 보인다.

대신 물류센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여주지역을 중심으로 패션유통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2~3년 후엔 이천·여주 지역이 패션유통의 중심지로 탈 바꿈 될 것으로 보여 진다. 그 외 콜센터 분야 아웃소싱 등 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콜센터 아웃소싱의 경우 지자체의 유치 노력과 충분한 인력 풀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천시의 경우 두가지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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