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대표기업/㈜ 사람과비젼, (주)휴먼앤비젼-‘無’에서 ‘有’를 창조한 오뚜기 인생
인천광역시 대표기업/㈜ 사람과비젼, (주)휴먼앤비젼-‘無’에서 ‘有’를 창조한 오뚜기 인생
  • 이효상
  • 승인 2010.12.07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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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생산 아웃소싱 1위를 넘어 서해안 벨트 1위 기업 지향

얼마전 ‘남자의 자격’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개그맨 김국진씨가 자신의 인생을 ‘롤로코스트’에 비유하는 강연을 하여 전국민에게 감동을 주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번에 인천지역을 취재하면서 김국진씨 못지 않은 인생사를 살아 온 기업인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사람과 비젼㈜/휴먼앤비젼(www.human-vision.co.kr)의 최우석 대표다.

최대표는 학사 기술장교 8기로 수도경비사령부 본부 중대장으로 전역을 했고, 포스코와 관계사에서 10년을 근무했다. 그리고 청운의 꿈을 안고 부동산 관련사업과 함께 유명 연예인을 동업자로 맞아 유흥업을 5년간 운영하였다.

그러다 사업에 실패하여 무일푼 빚쟁이로 인천에 내려와 보증금 20만원짜리 월세방에 5년간 살며 아웃소싱기업 파견직원으로 린나이코리아등 제조현장에서 130만원을 받으며 2년간 근무했다.

2년간 제조현장에서 파견직원으로 일을 하면서 아웃소싱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포스코 시절의 노무관리 경험이 있어 아웃소싱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아는 지인에게 200만원 빌려 2002년 창업했다. 바로 ㈜사람과 비젼이다.

창업 후 쉬는 날도 없이 맹렬하게, 말 그대로 미친듯이 일을 했다. 첫 달부터 매출이 발생했고 재기한다는 기쁨과 돈 버는 재미에 더욱 맹렬하게 일을 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다 보니 인천지역에서 1위를 하는 아웃소싱기업이 되어 있었다. ‘無’에서 ‘有’를 창조한 것이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2007년 거래업체 부도로 3억이 넘는 금액을 받지 못 했다. 앞만 보고 달려오던 최 대표에겐 재기 후 처음으로 맞는 위기였다. 이때 부도로 몇 개 거래처가 사라지고, 스스로 불량 거래처를 정리하면서 인천지역 1등 기업의 자리를 내 주었다.
그리고 부득이 하게 그동안 키워 놓은 실력있는 인재들을 내 보낼 수 밖에 없는 아픔을 겪었다.

최 대표는 “1등 지향주의로 지는 건 못 보는 성격 덕분에 인천지역 1위 기업으로 성장도 했었지만, 2007년 사건으로 반드시 1등만이 능사는 아니고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지금도 당연히 일등을 지향하지만 거래기업 상황에 따라선 3위 까지도 인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군대식 경영을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시킨 직원들을 내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 이들이 타사에서 유능한 사원이라는 인정을 받으며 지역내 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직원들이 퇴사를 했지만 최 대표의 조련을 받고 퇴사한 직원들이 가는 기업마다 인정을 받고 있어 ‘인재 사관학교’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최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는 ㈜ 사람과비젼과 ㈜ 휴먼앤비젼이다.
㈜ 사람과비젼 2002년 설립한 회사로 도급사업 (임가공포함), 개발사업, 위탁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고, ㈜ 휴먼앤비젼은 2004년 설립한 회사로 근로자 파견사업, 위생관리 용역업, 시설경비업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이다.

주요서비스 영역은 제조관련 아웃소싱(관리직, 사무직, 생산직, 포장직 등) , 텔레마케터 (금융, 통신, 유통, 판매, 시설관련 아웃소싱( 보안/경비요원, 미화요원, 주차요원, 안내요원, 시설관리직 등)이다.


그리고 직영(도급)으로 삼성전자 휴대폰 조립을 주로 하는 부평 4공단 內 260평, 4Line (45명 근무 中) 짜리와 생활용품, 전자제품 조립을 주로 하는 청천 CGV 뒤편, 170평, 2Line(17명근무 中)짜리 두 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자동차 부품 분야의 대우차, 현대차외 협력사, 전기전자제품 분야의 인켈, AMK외 협력사, 기계금속 분야의 YG-1, TPC외 협력사, 화장품 분야 신영, 펨텍K 외 협력사등 수 십개의 기업들이 있다.

최대표는 2002년 창업이후 7년간 제조생산을 중심으로 아웃소싱 사업을 운영 중 이고, 2011년부터 시설관리업에 진출한다. 그리고 2012년까지 인천을 시작으로 김포, 평택 지역을 잇는 서해안 벨트 지역 최고의 전문 아웃소싱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도면밀하고 오뚜기 같은 성격의 최대표에겐 어렵지 않은 목표다.

지인의 도움이 있어 김포지역 진출은 바로 가능하지만 충분히 준비된 다음 서비스를 하기 위해 내년초로 늦추었다. 대신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인력DB를 확보 중 이다. 아는 사람일 수록 실수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최 대표의 자랑거리는 인천의 300여개 기업 중 유일하게 기업명을 바꾸지 않고 ‘브랜드 유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견 당연해 보이지만 여기엔 큰 의미가 있다. 300여개 기업들이 모두 불법적으로 운영을 해왔지만 최 대표만은 합법적이고 정정당당하게 기업운영을 해 왔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는 것이다.

최대표는 직원들 동기부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4월 회사기여도가 높은 부장급 2명에 주식제공을 하기로 한 것이 일례가 될 것이다. 당연히 배당도 한다. 앞으로 주식 양도 폭을 넓혀 경영권을 유지하는 정도를 제외한 주식을 직원들에게 점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회사를 운영하게 하고 최 대표는 2015년경 유통서비스업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
다.
최대표의 꿈은 여성전용 빌딩을 짓는 것인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머지 않아 그 꿈은 이루어 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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