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웃소싱 동향(13): 인천광역시- 생산제조 파견과 시설관리가 주류 이뤄
지역별 아웃소싱 동향(13): 인천광역시- 생산제조 파견과 시설관리가 주류 이뤄
  • 이효상
  • 승인 2010.12.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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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자유구역 개발,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등이 활성화 견인

인천의 최초명칭은 미추홀(彌鄒忽)이다. 미추홀 지역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등장하는 것은 고구려 장수왕 때(475) 매소홀현(買召忽縣)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경덕왕 때 한자식으로 바뀌어 소성현(召城縣)이 되었다.

고려 숙종(1095~1105) 때 숙종 어머니의 내향(內鄕)이었던 관계로 경원군(慶源郡)으로 개칭·승격되었다. 그 뒤 인종(1122~1146)때에 인종조 순덕왕후 이씨의 내향이라 하여 인주(仁州)로 승격되었는데 이자겸(李資謙)의 난으로 인주 이씨가 몰락하다시피 하였으나 공양왕 2년(1390)에 이르러 다시 경원부로 환원되었다.

그것은 ‘칠대어향(七代御鄕)’이라 하여 문종에서 인종에 이르는 7대 동안 고려왕실과 관련이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이었다. 조선왕조가 개창되면서 인천은 다시 인주로 강등되었다. 그러나 태종 13년 주(州)자를 가진 도호부 이하의 군·현 명을 산(山), 천(川) 두 글자 중 하나로 개정토록 하여 현재의 인천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그날 (1413년 10월 15일)을 기려 ‘인천시민의 날’ 이 제정되었다.

인천지역사회의 본격적인 성장은 1960·70년대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거듭 추진되면서 이루어졌다. 원인천의 임해공단들과 부평공단(경인공단)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수출 위주로 전개되면서 이를 위한 각종 기간(基幹)시설의 확충과 편의시설의 확대가 우선적으로 마련되었다.

원인천사회의 이러한 성장은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주어 각종 산업을 발달하게 하고 아울러 원인천사회를 중심으로 인구 증가를 가속화시켰다. 인천시(원인천)가 구제(區制)를 실시하던(1968) 당시, 인천시는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4대 도시로 성장하여 있었고, 지속된 경제발전은 인천시의 산업과 사회를 더욱 성장시켜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여 인천직할시로 승격하게 하였다(1981).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계화·정보화의 추세와 중국의 개방화 정책으로 인천지역의 지정학적 비중이 더욱 높아지자 1961년에 폐지된 지방자치제의 부활(1991)과 연계하여 인천광역시로 확장·승격되기에(1995년 3월 1일) 이르렀다.

인천광역시는 지금도 개발과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2001년 3월 개항)의 확장, 공유수면의 매립과 각종 산업·물류단지의 조성, 관광·레저단지와 새로운 주거단지의 건설, 인천지하철(1999년 12월 개통)과 고속화도로의 확대, 교육·문화시설의 증대 등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운 정도이다.

인천광역시는 지금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세계를 향해 웅비하고 있다. 서울의 관문으로서 항만·상업도시를 이루어 온 원인천에다가 농·공업도시 부평을 아우르고, 이어 농·수산과 문화·관광의 보고(寶庫) 강화와 옹진 등을 합하면서 동북아시아의 허브(Hub) 공항을 더하여, 명실상부한 한반도의 거대한 관문이자 국제적 물류중심지, 산업·정보단지, 관광 ·휴양단지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날의 인천(원인천)과는 완연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국제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영종도공항의 개항을 통해 인천은 단순히 한반도의 해상 및 항공교통의 결절지로서의 역할을 넘어서서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중심적 위치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이렇듯 인천은 시대적 변화와 더불어 한반도에서 그 위상이 점차 강화되어 이제는 지구촌시대를 맞아 세계 항공교통의 관문으로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08년말 현재 인천광역시의 모든 사업체수는 157,980개이며 ,이들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수는 765,014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2007년 말과 비교하여 보면, 사업체수는 719개 (0.5%) 감소한 수치다. <표 참조>

지역내총생산(GRDP, '08년)은 48조 277억원(전국의 4.7%)이고, 주요 9개 산업단지·공단엔 기업체가 7,14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산업구조는 3차산업이 68.4%로 가장 많고 2차산업이 31%로 1차산업이 0.6% 순이다.

2009년 말 기준 인천광역시 인구는 2,758,431명(외국인 49,326명 포함)이고, 경제활동인구는 '02년 121만명 대비 167천명 늘어난(13.7% 증가) 138만명이고, 실업률은 4.8%로 전국평균인 3.3% 보다 높다. '09년 실업자수는 '02년 4만명 보다 늘어 6만명 가량이었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실업률도 증가하나, 고용률은 약 60%로 특·광역시중 최고 양호한 수준이다. 주변 지역인 부천과 김포지역을 포함할 경우 인구는 350만명 수준이다.

인천광역시의 파견허가 기업 100여개사이고 부천시를 포함할 경우엔 140개 가량 이다. 여기에 미화·경비·시설관리업체와 파견허가 없이 도급을 하는 업체, 소규모 개인기업등을 포함하면 300개사 이상의 인재아웃소싱기업들이 성업 중이다. 주로 기업들은 주안, 갈산, 동암지역에 집결해 있다. 대표기업으로는 인코웰, 삼성홀딩스, JD솔루션, 휴먼앤비젼등 이지만 기업들이 이름을 자주 바꾸고 있어 현지 업체들도 사명만 들어서는 모르는 경우 많다고 한다.

업체들의 원래 정체를 알려면 구인광고에 나오는 건물명등을 보고 바뀌기 전 기업명을 파악할 정도로 자주 바뀐다고 한다. 이렇게 기업들의 기업명이 수시로 바뀌는 이유는 인허가상의 결격사유, 영업이익을 보장 받지 못하는 영업관행에 따른 부실운영과 이를 모면하기위한 4대보험료, 부가세 전용 후 폐업을하고 주변의 타인명의로 사업체를 운영해 나가는 관행 때문이라고 한다. 심한 경우는 거리의 부랑자를 서류상 대표로 올리고 부가세까지 탈세하여 수입으로 잡은 후 실 사업자와 부랑자간 50:50으로 수익을 나누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요 아웃소싱 서비스 분야는 제조업의 후가공 업무(조립업무)가 중심이고 다음으로는 시설관리·경비·미화, 그 외 인천항만과 인천공항의 물류분야가 뒤를 따른다.

사무·유통등 서비스 분야는 많지 않다고 하는데 대부분 서울에 본사를 둔 지사들이 인천광역시에 자리를 잡고 있어, 본사에서 계약을 맺은 서울기업들이 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현지기업들에겐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한다. 콜센터는 부천에 유베이스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제조생산 아웃소싱의 주 무대는 남동공단, 주안공단, 부평공단, 서부공단인데 남동공단이 50%, 나머지 공단이 50% 수준다. 파견허가를 받은 100여개 기업의 경우 90% 가량이 제조생산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도·영종·청라 3개지역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건설과 시설관리 분야에 새로운 아웃소싱 수요가 많긴 하지만 일부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현지 업체들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지역 인재 아웃소싱 산업의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당평균 단가가 150만원 정도로 전국평균치인 180만원 선보다 낮다는 것을 우선 꼽을 수 있다. 2011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160만원선으로 높아진다 하여도 결국은 전국 평균이하가 된다.

이렇게 단가가 낮은 것은 동종업체간 전국 최고수준의 과당경쟁과 불법업체들의 난립 때문으로 보여진다. 다음으로는 근로자들의 4대보험 가입 거부율이 60% 수준으로 높다는 점이다. 인천광역시 전지역에 이미 관행화되어 있어 근로자들을 설득하기가 어렵고, 합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강제할 경우 대부분 근로자가 입사 포기를 하기 때문에 인력수급의 문제가 생겨 진퇴양난이라는게 관련업계의 하소연이다.

다음으로 지적되는 문제는 2011년 최저임금이 5.2% 인상될 경우 대부분 2, 3차 벤더업체들인 사용업체(甲社)에서 추가로 늘어나게 되는 간접경비, 물가 인상률등 비용 상승폭은 8% 이상으로 원가부담이 늘어 지급능력이 현격히 떨어지면서 어려움에 처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웃소싱기업들의 채산성도 크게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도 전국 최악의 상황인데 더욱 어려움이 가중될 듯 하다.

인력수급은 타지역과 달리 인천광역시 내에서 자체수급이 가능한 편이다. 하지만 전국에서 모인 인력들이다 보니 애향심과 결집력이 낮은 편이라 잦은 이직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인력은 주로 20~30대를 선호하며 50대까지 수급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여자에 한 한다. 남자는 대부분 40세 이하가 대부분이고, 40대 이상은 주로 3D업종이라고 한다.

향후 아웃소싱산업 전망은 올 12월부터 4인이하 기업 퇴직금 의무지급, 내년부터 4대보험 통합징수, 전자세금계산서 의무화, 불법파견 및 위장도급에 대한 규제강화등으로 불법적으로 운영하던 업체에 타격을 줄 듯 하다. 많게는 70%까지도 문닫을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러한 제도적 변수들은 불법적 업체엔 타격을 주겠지만 합법적 업체엔 호재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현재와 같이 불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는 서울등 타지역 업체의 진출이 어렵겠지만, 제도적 보완에 따라 합법적 운영이 보편화 되면 타지역 업체 진출이 지속적으로 늘어 날듯하다.

반면 인천광역시 자체에는 호재가 많다. 자유경제 구역 개발이 마무리 단계를 향해 가고 있고, 2014년 아시아 게임 유치로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 시작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희소식이 많다.

하지만 기업체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2차 3차 벤더 위주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허약하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효상 기자(abc@outsourcing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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