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선진화 방안’ 발표
현대경제연구원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선진화 방안’ 발표
  • 이효상
  • 승인 2010.12.22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ICE 산업의 개요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 (Incentive Travel), 컨벤션 (Convention), 전시회 (Exhibition)의 약어로 관련 산업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포괄적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MICE 산업의 범위는 국제회의기획업체, 전시 및 행사대행업체, 국제회의시설업체 등 MICE 서비스 공급자와 중개인으로 구성되지만 광의의 관점에서 MICE 산업은 시설 산업, 식음료 산업, 오락산업, 교통 산업 등 후방산업까지 확장될 수 있다. 후방산업까지 포함하는 국내 MICE 시장 규모는 2009년 4조 8,260억 원으로 추정되며 MICE 서비스 공급자만으로 한정되는 MICE 산업의 규모는 1조 4,796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MICE 산업의 국제적 위상

국내 MICE 산업의 성장속도와 GDP 대비 MICE 산업규모는 MICE 선진국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또한 전시회의 해외 참관객 비중이 2%에 머물고 있어 산업의 외화 가득능력이 낮고 전방산업인 관광산업과 MICE 산업의 연계가 미흡하여 MICE 선진국과 달리 MICE 관광객의 지출이 숙박비와 등록비에 집중되어 있다.

국내 MICE 산업의 문제점

(미흡한 산업 성장속도) MICE 산업의 최근 4년간 성장률은 같은 기간 제조업과 서비스의 매출액 평균 증가율인 9.56%, 8.44%보다 낮은 7.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저조한 생산성)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제조업이나 여가 관련 산업에 뒤쳐 있으며 부가가치율은 전체 서비스업 평균이나 문화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취약한 외화가득능력) MICE 산업의 수출 비중 (4.4%)은 대표적인 문화 수출산업인 게임 (14.1%), 애니메이션 (21.7%) 산업에 비해서 매우 낮다.

(미약한 전후방연쇄효과) MICE 산업은 전방산업인 관광산업과의 연계가 미약하여 전방연쇄효과가 일반 서비스업보다 훨씬 낮다.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선진화 방안

첫째, MICE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산업 가치사슬의 선진화와 제도 및 인력 인프라의 정비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이원화되어 있는 조직과 제도, 지원체계를 통합하여 부처 간, 제도 간 분절을 극복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둘째, MICE 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하여 MICE 행사의 유치부터 사후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선하고 효율화해야 한다. 특히, MICE 행사의 추진 단계와 활동들을 표준화하여 생산성의 향상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MICE 산업의 외화 가득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컨벤션뷰로, PCO, PEO의 역량 강화와 기업회의 및 포상관광 시장의 개발이 필요하다. 경쟁이 치열한 대규모 국제회의 중심의 정책 전개에서 탈피하여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시장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넷째, 타산업과 MICE 산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 수립과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김종호 연구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