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만8천개 주부일자리 창출 나선다
서울시, 3만8천개 주부일자리 창출 나선다
  • 이효상
  • 승인 2011.01.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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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11년엔 여성일자리 지원계층을 30~40대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 맞춤형 여성 일자리 3만8천개 창출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총 5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년보다 3천개 확대된 3만8천여개 여성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는 그동안 정부의 고용정책이 청년실업대책 중심이고, 주부 고용대책은 소홀하게 취급되어온 것을 극복하기 위해 ‘09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한 주부일자리 사업이다.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는 여성능력개발원, 여성발전센터 4개소, 여성인력개발센터15개소가 함께 한다.

서울시는 단순 노무형이고 고용이 불안해 이직률이 높은 여성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해도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지역일꾼 이끌어내기.맞춤형 취업교육.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주부 인턴십 프로그램 등 5개 선도 사업을 중심으로 중점 추진하고, 기존사업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확대 보강해 주부일자리 3만8천개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맞춤형 직업교육을 확대하고 강화해 18,05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일자리 10,600여개를 만들어 지원하기로 했으며, 취업연계기능을 강화해 9,35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여성인력개발기관 시설확충을 통해 여성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여성경제활동 참여에 도움이 되도록 여성인력개발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0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2015년까지 25개로 확대해 모든 자치구에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설치할 계획이며, 올해 이전예정인 서울의료원에 전국최초 ‘여성장애인인력개발센터’를 설치한다.

여성창업보육센터는 여성능력개발원과 남부여성발전센터에 설치한 것에 이어 올해 북부권(북부여성발전센터)에 장애인 창업을 특화한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장애여성의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또, 여성발전센터중 서부여성발전센터를 2015년까지 김포가압장부지(양천 신월동)에 확장·이전하고, 동남권에 여성발전센터를 201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30~40대 중심으로 여성일자리를 지원하던 것을 20대 청년여성부터 노인여성까지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 맞춤형 여성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여성의 경우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반 여학생을 대상으로 적응력과 자신감을 높여주는 직업의식 전환교육을 실시하고,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여성에게는 취업교육 또는 일자리를 알선할 계획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중장년여성(아이돌보미, 간병인), 노인여성(예절교육강사, 어린이집 보조 - 보육, 식당, 청소)에게도 맞춤형 취업교육을 통한 취업연계를 지원하여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직업여성중 자기개발의 기회가 없는 중소기업 등 여성근로자 대상으로는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 시킬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양적으로 여성일자리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질적인 여성일자리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맞춤형 취업교육,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여성일자리 개발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경제 회복기에 남성 취업애로계층은 감소한 반면 여성은 증가해 여성 고용상황은 오히려 후퇴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애로계층이란 실업자를 비롯해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의사나 능력이 있는 사람, 주36시간 미만 단기 근로자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애로계층은 2009년 182만 8000명에서 지난해 113만4000명으로 5.4%증가했다. 취업애로계층 가운데 남성은 2009년 114만8000명에서 지난해 113만4000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에서 59%로 줄었다. 반면 여성은 67만5000명(전체의 37%)에서 78만7000명(41%)으로 비중이 커졌다.

서울시는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과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거주지와 가까운 일자리, 파트타임 형태이지만 여성이 원하는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로 개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4대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별로 집중된 산업과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하고 거주지 내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 주부들이 취업도 하는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사업을 전개한다.

예를 들면 동북권(동대문, 강북 등)의 패션 주얼리마스터 업종을 특화하거나, 서북권(은평, 서대문 등)의 인쇄·출판업종을 편집디자인 등으로 특화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력단절 여성에겐 현장 적응력과 자신감을 키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주부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참여자의 임금은 서울시가 50만원씩 6개월간 정액 지원(50%)하며, 구인기업체에서 50만원 이상 부담(50%)하여 최저임금이 1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고, 올해는 1,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3월~10월까지 3차에 걸쳐 시행되며, 사업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여성인력개발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여성창업보육센터 입주자들은 창업 자금마련 방법을 비롯해 세무, 회계, 경영, 마케팅 전반에 대해 전문창업컨설턴트의 1대 1 맞춤형 지도를 통해 원스톱(ONE-STOP) 창업지원 시스템을 제공받는다.

여성창업보육센터는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어 창업 경험과 창업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여성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입주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창업보육센터와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한정된 여성창업보육공간 확대를 위해 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와 협의를 통해 지하철 유휴공간에 여성창업공간을 확보하여 여성의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방과후학교 지원 및 안정적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0년에 예비사회적기업인 행복한학교재단을 설립했고, 2011년에는 행복한학교 운영학교에 중식 및 간식을 제공하여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행복한학교를 지원하는 “미&수사업단”을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남부여성발전센터에 설치했다.

“미&수사업단”은 취업여성 및 맞벌이부부를 위한 반찬서비스, 초등방과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학원 등을 이용하는 아동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2011.1.31에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본 사업이 안정적으로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한, 서울시는 20개 여성인력개발기관과 함께 여성에게 맞는 사업을 발굴하여 여성친화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사업 이외에도 집에서 살림만 하는 주부들이 취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가 없는 점을 감안해 취업상담 및 취업정보 공유가 원활히 되도록 상담 및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직접 찾아가 상담하는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는 여성취업 상담뿐만 아니라 개인고충 등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2011년 3월부터 20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합한 전산시스템과 통합 홈페이지가 시민에게 제공되어 구직신청, 구인신청이 자유로와짐에 따라 여성들의 일자리 찾기도 전보다는 쉽고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여성 취업·창업 기회제공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해 직접적인 취업기회 뿐만 아니라 취업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급식도우미, 보육도우미, 가정에 있는 아동을 위한 아이돌보미, 산모·신생아 도우미, 장애아동 양육 돌보미 등 올해는 10,600명의 사회적 여성 일자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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