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창출 사업 점검(서울시 편)-③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용산구
기획-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창출 사업 점검(서울시 편)-③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용산구
  • 방유진
  • 승인 2011.02.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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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적극적 일자리 행정 구현

저소득 계층 위해 요양보호사, 퇴직교사 배치

서울 강북구는 올해 일자리 6,393개를 새로 만드는 내용의 ‘2011년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159억4,700여만원을 투입, 민간부문 일자리 1,776개와 공공부문 일자리 4,617개 등 모두 6,393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에서는 취업정보은행과 취업박람회를 통해 일자리 1,450개를 창출한다. 그 밖에 사회적기업 육성 및 발굴을 통해 96개, 맞춤형 취업성공 프로그램으로 80개, 자립형 지역공동체에서 25개, 상공회의소와 연계한 직업훈련을 통해 50개 등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구는 이를 위해 일자리정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과 ‘사회적기업 육성발굴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사업을 통해 방문 민원만 상대하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구인, 구직자가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일자리 행정으로 구직자들의 성공 취업과 구인업체의 일자리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은 직업상담사가 동 주민센터, 지하철역 등 주민의 왕래가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취업상담과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2월부터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열리게 된다.

공공부문에서는 자활근로사업에서 가장 많은 1,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일자리 1,200개를 만든다. 구는 또 올해 노인 일자리 1,215개를 새로 만들 계획이며, 아동·보육일자리 237개, 장애인 일자리 42개 등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틈새계층 지원을 위해 동별 요양보호사를 상시 배치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계층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교사 퇴직자 25명을 고용해 ‘방과후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 ‘일자리 3만개 프로젝트’ 마련

5년간 1600억 투입 총력 민간·공공부문합작 창출

관악구가 5년간 1,600억여원을 들여 3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구는 2014년까지 1.615억 600만원을 들여 7대 분야 72개 사업에서 3만 704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의 ‘일자리사업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5,470명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34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는 특히 공공부문에서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1만4,927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구는 우선 11억5,000만원을 투입해 복지·교육분야 등에서 노인 일자리 1,150개를 만들고 보육도우미 지원사업, 자활근로사업, 노숙인 자활지원사업,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공공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 분야 6,424개 일자리는 녹지조성과 공공시설물 정화사업, 도로정비사업 등에서 창출된다. 구는 또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고학력 청년 구직자에게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 취업의지를 높이는 ‘청년 점프 일자리 사업’ 등 구 자체 사업과 등산로 정비, 경로당 복지관리 등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서도 3,649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특히 2014년까지 현재 20개인 지역 내 사회적기업을 50개로 확대해 일자리 900개를 발굴할 방침이다. 구는 또 신림동 1514번지 일대 52만 7,790㎡를 교육복지·시니어웰빙·아동복지 타운으로 조성하는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등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이와 함께 서울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대 산학협력단과의 협조체계를 강화, 중소 벤처기업들이 관악구에 남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과 전문상담사 등으로 ‘찾아가는 일자리 개척단’을 구성,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구인상담을 실시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진구- “지역발전으로 일자리창출 일궈낸다”

전통시장의 현대화와 도시개발 통해 일자리 만든다

광진구는 행안부와 고용부가 추진하는 ‘일자리공시제’에 참여하여 4년간 3만 9천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공표, 특히 관내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도시개발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곡제일시장, 자양골목시장 등 전통시장에 주차장 공간을 확보하고 화장실 개방, 배달서비스를 마련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와 동시에 이에 따른 일자리를 구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설 주거복합건물과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타운센터 설립, 강변터미널 신축 및 복합쇼핑센터 건축 등 도시개발을 통해 창출되는 수많은 일자리에도 구민들을 우선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광진구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계획·시행 중에 있다.

지난해 33개 업체가 참여해 2,500여명(면접인원 689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 취업박람회와 '중소기업리크루트투어'를 실행하고, 워커힐이나 대형병원, 테크노마트 등을 참여시켜 청년일자리와 양질의 일자리창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취업성공전략 특강, 청년층을 위한 쇼핑몰 창업 및 포토샵과정 등의 교육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벤처기업 창원지업센터, 자영업 종합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고용우수기업에 지방세를 감면해 주는 등 일자리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한편 광진구는 지난해 8월 민간·공공 부문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일자리 창출대책 추친을 위한 ‘일자리창출 대책위원회’를 세우고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22개 기관·단체와 MOU 체결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졌다.

김정환 일자리진흥과 과장은 “공공일자리 사업에 투입되는 인원 중 30%는 일이 힘들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슨 일이든 힘들어도 꿋꿋이 하다보면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고 전하며 “일자리의 미스매치를 줄이고 보다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용산구-구직자의 시각에서 일자리창출 모색

매월 주민 100명, 연간 1200여명 구민취업 목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011년 동주민 신년인사회를 통해 매월 주민 100명씩 1년에 1,200명을 취업시킨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주민들과 만나는 현장에서 약속한 만큼 구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9명으로 이뤄진 구인개척발굴단을 2개 조로 운영, 관내 5인 이상 종사자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구인 개척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세무조사 3년간 면제(단 취득액 20억원 이상의 부동산 취득시 제외)와 저리의 중소기업육성 자금 대출선정에 가산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용산구는 구직자의 상당수가 생활이 어려운 ‘생계형 구직자’임을 감안하고 지난해 11월부로 ‘수신자부담전화 080-019-1919’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주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문상담사가 직접 구직자를 찾아가는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운영 등을 통해 취업촉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실행 가능한 다양한 의견을 얻을 계획이다.

한편 구인·구직자 미스매치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자간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폴리텍 대학과 KH정보교육원과 3자간 MOU체결을 통해 취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그 외에도 어학·면접스킬 등과 같은 취업스터디, 중소기업 리쿠르트 투어,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진행 예정인 중견전문인력 채용박람회 등 지속적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사업들에 집중할 생각이다.

김명선 일자리정보팀장은 “다른 지자체도 그렇겠지만 시행해야 하는 각종 사업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시교부금 등 예산이 많이 삭감되어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최대한 힘써 용산구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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