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 아웃소싱과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사와 고객사의 새로운 과제
정보시스템 아웃소싱과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사와 고객사의 새로운 과제
  • 김연균
  • 승인 2011.03.1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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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클라우드컴퓨팅 도입과 활용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인터넷이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대용량의 컴퓨터 집합에 접속하여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스토리지, OS, 보안 등 필요한 IT자원을 원하는 시점에 필요로 하는 만큼 골라서 사용하게 되며, 사용량에 기반을 두어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관리적 측면에서 고객사는 비용의 유동화 즉 변동비화가 가능하고 또한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통제의 고삐를 더욱 확실하게 쥐게 되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만큼의 자원만을 사용하거나 여러 소프트웨어를 독립적인 하드웨어로 이용할 수 있고, 기술의 비호환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환경은 규제 준수, 보안, IT, 자원 통합, 비용 절감 등의 여러 측면에서의 시너지효과를 통한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을 낮춰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기존의 각각의 독립적인 시스템을 운영할 때보다 IT 인프라 관리 인력의 중복 운영 부담이 줄어들고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사 차원에서는 관리 역량만 확보한다면 더욱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아웃소싱 시장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 공급사의 경우 기존 아웃소싱 공급사와는 전혀 다른 이종의 경쟁자가 출현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의 대표적 사례로는 세계적인 인터넷 오픈 마켓인 아마존을 꼽는다.

서버와 스토리지를 자체적으로 소유하기 힘든 소기업이나 개발자를 겨냥한 서비스로, 스토리지 서비스인 S3 서비스와 웹 호스팅 서비스인 EC2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S3의 경우 1기가 당 한달 15센트, EC2는 CPU 개수와 메모리, 디스크 크기에 따라 시간당 10~80센트를 받는데 2007년 4분기 기준 개발자 33만 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기업들의 이용도 활발해서 S3와 EC2 서비스의 대역 사용률이 전 세계 아마존닷컴 사이트의 사용률보다 많고, 대역 사용률을 기준으로 보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업체보다는 웹 호스팅과 스토리지 임대 업체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IT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자 차원에서는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서비스 제공자는 관리요소를 줄임으로써 인력에 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고객은 시스템의 안정성의 확보와 투자비용을 각 분야별로 세분화할 수 있다.

각 분야별로 물리적인 장비의 감소로 인한 관리 포인트가 감소가 될 것이고, 장애에 빠르게 대처하는 안정성도 향상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인력은 서비스로 전환함으로써 서비스 질의 향상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제공자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한 표준을 세워야 하고, 사용자에게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사용할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SI업체와 컨설팅 업체, 벤더들이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특히 고객이 어느 부분에 얼마나 청구할지, 비용 분석대상이 무엇인지, 어디에 배부할 것인지, 집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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