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강원도에 몰린다
‘콜센터’ 강원도에 몰린다
  • 김연균
  • 승인 2011.03.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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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400석 규모 오는 7월 정식 개소
강원도가 새로운 ‘콜센터’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 동부화재는 29일 강원도청에서 동부화재 콜센터를 원주로 이전하는 투자 협약식을 하고 오는 7월 1일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동부화재가 고객센터를 원주에 설립하기로 한 것은 내부 검토결과 원주가 타 도시보다 상담인력이 풍부하고 특히 고학력 유휴인력이 많아 원활한 직원채용과 상담의 질 제고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도는 동부화재가 작년 8월 1일부터 아웃바운드 직판부문 콜센터를 개설 운영하면서 추가적인 센터설치 노력을 진행할 때 같은 해 9월 컨텍센터협회 주관으로 시행한 강원도콜센터투자유치설명회에서 추가 콜센터 이전을 제안하고 공을 들여왔다.

앞서 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콜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기업인 KT콜센터가 작년 12월 원주로 이전해 개소했다.

또 고객서비스센터 대행기업인 시큐어넷도 작년 9월 춘천으로 이전하기로 협약했으며 한국고용정보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춘천 첨단정보산업단지에 신축공사 중이다.

이같이 기업 콜센터가 춘천과 원주 등 강원도로 이전하는 것은 춘천~서울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추진에 따라 접근성이 향상돼 기업 운영관리가 쉽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대전과 충청권, 부산 등은 인력 채용에 한계가 있으나 도의 경우 표준말을 하는 고학력 유휴여성 인력이 풍부하고 이직률이 적은 것이 강점으로 작용해 앞으로 대규모 콜센터의 연쇄적인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콜센터의 연쇄 이전으로 고용 및 생산유발 효과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동부화재 콜센터는 400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77억원의 인건비 지출에 따른 15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원주시는 KT 콜센터가 500명의 고용 효과로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300억원대의 생산유발효과,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국내 최대 보안전문기업인 씨큐어넷 콜센터가 연내에 춘천 후평산업단지로 이전하면 2,000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480억원의 직접생산 유발효과 및 5,000여명의 인구유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700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춘천 근화동에 지상 10층, 지하 2층의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형 컨텍센터를 건립하는 한국고용정보가 문을 열면 1,500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앞으로 콜센터의 사업 성공을 위해 조례에 따라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상담원의 원활한 채용과 우수 상담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학과개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상대적으로 콜센터 유치가 어려운 강릉 등 동해안 지역의 콜센터 유치를 위해 관광, 음식, 숙박업 등 지역의 특수성과 연계된 콜센터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가 고급 유휴인력이 많고 이직률이 낮아 콜센터 운영에 적격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은 장점을 살려 연쇄적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업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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