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1년 애플 CSR 보고서, 중국협력업체 관련 내용 큰 비중 차지
中, 2011년 애플 CSR 보고서, 중국협력업체 관련 내용 큰 비중 차지
  • 신동훤
  • 승인 2011.04.14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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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발표된 애플사의 협력사 CSR 보고서에 중국협력업체 관련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부분은 16세미만 고용부분이다. 애플사는 보고서에서 127개 공장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이중 10개의 중국공장에서 16세미만 직원을 고용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파견업체 등을 통해 고용된 인력들로 신분증을 위조해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방지책으로 애플사는 HR 매니저 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하고 2010년 11월 25개 중국협력공장의 HR매니저들을 교육하였다고 밝혔다.

두번째 중국관련 내용은 대만협력사 윈텍의 중국 쑤조우 공장에서 발생한 노말헥산 중독에 대한 경과보고이다. 애플사는 이 사태가 불거진 이후 윈텍으로 하여금 더이상 노말헥산을 쓰지 못하도록 강력히 조치했으며 애플사가 파견한 보건?안전(HEALTH AND SAFETY) 컨설턴트와 함께 작업장 안전과 경영시스템개선에 협력하도록 하고 2011년에 재검사를 통해 상황이 개선되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세번째 중국관련 사항은 팍스콘 연쇄 자살에 대한 후속방안 설명부분이다. 애플사는 CSR 보고서에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난 6월 애플사의 COO인 팀쿡(Tim Cook)이 관련전문가와 함께 심천공장을 방문해 예방조치를 취했음을 보고서에 밝혔다.

애플사는 2010년 7월에 1,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환경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조사를 토대로 8월에 팍스콘 회장과 최고경영진에게 설명하였으며 향후 후속조치를 제시하였다고 상세히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핫라인 설치, 직원도움프로그램 실시 등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애플사는 또한 팍스콘으로 하여금 점점 내륙으로 이동, 확장해가는 생산설비시설에 맞춰 직원들이 좀 더 고향에 가까운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도록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요약하면, 지난해 자사의 중국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연쇄자살과 위독물질 감염을 감안해 이번 애플사의 협력업체관련 CSR 보고서는 보고서의 많은 부분을 중국에 할애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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