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30, 심각한 스트레스로 '10명 중 4명'은 자살까지 생각
대한민국 2030, 심각한 스트레스로 '10명 중 4명'은 자살까지 생각
  • 이효상
  • 승인 2011.05.27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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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성인남녀 대부분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스트레스 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20~30대 성인남녀 1,83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여부와 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99.2%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답했으며, 강도는 ‘심각한 수준’이 5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한 수준’(33.5%), ‘매우 극심한 수준’(12.9%), ‘미미한 수준’(3.1%) 순으로 63.3%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스트레스는 언제 가장 많이 받을까?
구직자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때’(59.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낄 때’(56.1%), ‘취업에 거듭 실패해 자신감을 잃었을 때’(53.6%), ‘고스펙을 갖춰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때’(41.9%), ‘주변의 기대가 느껴져 부담스러울 때’(40.5%), ‘주변에 취업한 지인의 소식을 들었을 때’(27.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인들의 경우 ‘연봉이 적다고 느껴질 때’(50.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의 비전이 없다고 느낄 때’(40%), ‘이직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39%),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릴 때’(37.4%), ‘대인관계 갈등이 있을 때’(33.6%),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을 때’(30.7%) 등이 있었다.

스트레스로 인해 겪는 증상으로는 ‘심리적 불안감’(55.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우울증’(35.7%), ‘두통’(34.5%), ‘소화불량’(33%), ‘불면증’(24.6%), ‘대인기피증’(22.1%) 등의 순이었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42.5%으며, 이들 중 22.5%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82%는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자살 관련 뉴스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 영향으로는 ‘괜히 우울해진다’(51.4%, 복수응답), ‘자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다’(28.1%), ‘무력감이 커진다’(21.7%), ‘기분이 나쁘고 짜증이 난다’(19.3%), ‘스트레스가 가중된다’(17.7%), ‘자살충동을 느낀다’(8.5%)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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