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이런 추세를 고려해 양동훈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만나 인사담당자들이 알아둬야 할 HR전략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스마트 시대, 어떻게 변화해야 하나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생활패턴, 업무방식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SNS 활용 등으로 인해 정보를 얻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이 아닌 언제어디서나 손쉽게 클릭 한 번으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습득할 수 있어 개인의 정보량이 점차 많아지게 됐다.
이는 곧 개인의 역량으로 연결돼 업무에 있어서도 능력이 올라간 셈이다. 하지만 좋은 일만은 아니다. 개인의 정보량과 능력이 올라가는 대신 그에 따른 필요인력은 줄어들어 고용율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용시장의 침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스마트워크(Smart Work, 원격근무)가 활성화됨에 따라 프리랜서 형태의 직업이 늘어 정규직 채용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대 대응 전략은
현재 미국, 영국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HR(Human Recourses)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단순 노동,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채용에서부터 인사관리, 평가관리, 보상관리, 복리후생, 교육 훈련 등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GWP(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운동)을 오래전부터 시행하면서 직장 내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HR을 전략화해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단순 채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채용 후 인재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우리나라의 인사제도는 폐쇄적이다. 이유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전략사업 중 하나가 인사제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입사지원서를 받고 면접을 거쳐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지만 채용 후에는 형식적인 관리만 할 뿐이다. 입사를 하고 나서도 내가 왜 이 연봉을 받게 됐는지 알 길이 없다.
또한 근로자 근무시간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다.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면 그동안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만큼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근무시간이 많다고 해서 성과가 그만큼 올라가지는 않는다. 이제는 업무에서도 효율성을 따져야 한다. 적은 시간에도 효율적인 일처리를 통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나라도 관행처럼 이어져 왔던 업무환경의 틀을 깨고 창조적으로 일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HRM을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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