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16년까지 아웃소싱으로 일자리 130만개 창출
필리핀, 2016년까지 아웃소싱으로 일자리 130만개 창출
  • 이효상
  • 승인 2011.06.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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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수출(매출)90억불, 일자리 창출 50만개 달성
- 2016년 수출(매출)250억불, 일자리 창출 130만개

필리핀이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세계 최대 서비스 수출국 중 하나로 부상함과 동시에 아웃소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WB)은 필리핀이 BPO 산업 호조를 바탕으로 개도국으로는 이례적으로 2006년부터 서비스 순수출국으로 전환했으며, 전체 수출금액에서 서비스 수출 비중이 1999년 9%에서 2009년 21%로 높아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기간 중 필리핀의 서비스 수출은 매년 평균 3.6% 증가해 아시아 평균인 1.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여왔으며 대부분은 BPO 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관광부문의 개발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과 서비스 수출의 추가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IBM을 비롯한 IT 컨설팅회사인 액센추어, 컨버지스 등이 필리핀에서 IT 서비스 센터를 운용하며 아직 콜센터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고객관리와 인적자원 관리, 회계 등과 주택담보대출 처리 업무 같은 특정한 전문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전 세계 아웃소싱 산업이 매년 5.3%씩 성장해 19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2015년엔 필리핀의 비중은 전체의 13% 내외인 250억 달러, 고용규모 130만 명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동시에 필리핀 최대의 효자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필리핀의 BPO 산업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09년 기준 전체 서비스 수출액의 71%를 차지했다. 이는 GDP의 4%에 달하는 큰 비중이다. 이러한 BPO 산업의 급성장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관광 수입의 여파를 상쇄할 정도다.

2010년에는 BPO 산업은 전년대비 26%의 성장으로 해당 산업에서 1위였던 인도를 제쳤으며 매출(수출) 90억 달러와 50만 개의 고용을 창출했다.
필리핀 정부는 BPO 산업을 기반으로 2016년까지 매출액 250억 달러, 일자리 130만 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BPAP(Business Process Association of the Philippines) 자료에 의하면 ‘08년 필리핀 BPO 산업의 주요 수출국과 비중은 미국(68%), 일본(16%), 유럽(9%)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04년도 86%에 달하는 수출이 미국에 편중돼 있던 것과 비교해보면 수출 대상국의 지속적인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은행은 필리핀 BPO 산업의 강점으로는 IT 의료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 인도 뭄바이나 중국 베이징에 비해 저렴한 입지 비용, 외국 문화에 대한 친숙도, 정부의 각종 투자 인센티브 등을 들었다.

필리핀이 아웃소싱 최대 강국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문을 중심으로 한 사업기회 창출 및 확대가 유망해지면서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일부에 그치고 있고 화상 영어 교육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우리나라의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필리핀에 콜센터를 설치하거나 다양한 BPO 산업에의 관심과 본격적인 진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의 집합이 진행되고 있어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합 솔루션 등 IT 부문에서의 협력기회가 확대될 것이며 IT 제품의 판매전략 수립과 시행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코트라
*자료원 : 세계은행(WB) 보고서, 필리핀 BPO 협회(BPAP), The Philippines 등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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